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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MLB 감독 조건심리에 능하고 분석 잘하는 경기 전략가

등록일: 08.10.2018 14:28:44  |  조회수: 92

 

필라델피아 팬들에게 고별인사하는 어틀리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카를로스 벨트란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차기 감독 후보군의 관심도 커진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팀 브라운은 9일 미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스포츠에서 차기 감독의 조건과 함께 하마평에 오를만한 인물을 소개했다.

브라운은 빅리그 단장, 스카우트, 야구단 운영 책임자 6명에게 차기 감독으로 어떤 인물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설문에 응한 어떤 이는 과거보다 감독이 다뤄야 할 정보가 많아진 만큼 높은 지능을 감독의 조건으로 꼽았다. 

 

다른 이들은 선수들을 통솔하는데 심리적으로 능한 야구인, 통계를 중시하는 단장들과 조응할 수 있는 야구인, 언론과 유대 관계가 좋은 사람, 최종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는 전략가를 차세대 감독의 으뜸 조건으로 택했다.

브라운이 소개한 차세대 감독 후보를 보면, 올 시즌 후 은퇴해 '풀 타임 아빠'가 되겠다고 선언한 '클럽 하우스 리더' 체이스 어틀리(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비롯해 올해 뉴욕 양키스 감독 후보로 거론된 카를로스 벨트란, 현재 MLB 네트워크의 해설가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마이크 로웰 등이 눈에 띈다.

코치 경험은 없지만, 매력적인 리더로 꼽히는 전 내야수 마크 데로사,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토리 헌터, 마이크 소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감독을 대신할 0순위 후보로 떠오른 에릭 차베스, 그리고 사령탑 단골 후보인 라울 이바녜스와 마이클 영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A.J 힌치 감독,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빅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0.698·81승 35패) 팀으로 바꾼 초보답지 않은 1년 차 감독 알렉스 코라,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 보브 멜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감독,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등이 현재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감독 대행 체제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해 신시내티 레즈,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소샤 감독과의 결별설이 나도는 에인절스 등 4∼5개 구단은 시즌 후 새로운 지휘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