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3년, 새해가 이틀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하시는 일마다 성취되는 만족스러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히말라야의 8천 미터가 넘는 8개의 정상을 등정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거벽 등반가로 활약하던 분이 있습니다. 그는 2005년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을 등정하고 하산하다가 얼음이 갈라진 틈인 크레바스에 빠진 후배를 구하고 함께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들은 며칠을 걸려 기어서 산을 내려오게 되고, 결국 동상에 걸려 손가락 8개와 엄지 발가락 2개를 잃어 버리고 맙니다. 하루 아침에 장애인이 된 그는 자기만의 새로운 등산을 개척합니다. 지난 2006년에는 중국에서 파키스탄까지 6000㎞의 실크로드를 자전거로 횡단했고, 패러글라이드를 타고 히말라야 산맥을 횡단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을 보내면서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Weekend Special, 오늘은 하늘을 나르는 알피니스트의 꿈을 활짝 펴고 계신 산악인이자 거벽 등반가 박정헌 씨를 모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상으로 Weekend Special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윤재, 기술 편집 이수지,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코리아닷컴을 통해 편하실 때 언제라도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제 한달 후면 창사 24년을 맞습니다. 1989년 2월 1일 정오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한인 여러분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이렇게 커왔습니다. 야후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새해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JC Penny, American Airline, Avon 등 굴지의 회사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들의 역사가 100년이 되는 회사도 있는 것을 보면, 창사 24년은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청취자를 위해 가장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 그러한 시기로 해석이 됩니다. 청취율 80%를 자랑하는 라디오코리아, 오직 최선을 추구하면서 아직도 더 노력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습니다.
애청자 여러분, 지난 한 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해엔 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