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전당대회 이후 최악의 2주일을 보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핵심 경제정책으로 대규모 감세안을 수정해 발표하고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연방소득세율을 현행 7계층에서 3계층으로 대폭 줄이고, 법인세를 35%에서 15%로 대폭 낮추며, 자녀부양 경비를 전액 공제해 주겠다는 수정된 방안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총기 소유 및 휴대 권리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2조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생명을 위협하도록 교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CNN은 트럼프의 모호한 발언이 클린턴의 생명을 위협한 것인지 아니면 클린턴 저지를 위한 정치적 행동 강화를 촉구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이 섭씨 40도, 화씨 104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발 열풍의 영향으로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거의 전 지역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 계속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새누리당이 어제 전당대회에서 현 정부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친박계 이정현 신임 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사실상 친박계가 완전히 당권을 장악하게 돼, ‘도로 친박당’으로 복원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4·13총선 이후 비박계 위주로 흘러가는 듯 보였던 당내 권력지형 재편에 제동을 걸고 박근혜정부 임기 후반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입니다.

한반도 사드배치를 논의한다는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6명의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예정됐던 면담과 간담회 스케줄을 취소하는 등, 출국 전의 당당함과는 달리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시드 한국 매치 반대의견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진단입니다.

8월 9일 화요일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 1540, 오늘은 이러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출연자

정진철 GLINTV대표

김용현 한민족평화연구소장

박철웅 미주녹색실천연합회장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현숙, 김혜진,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저는 내일 오후 3시10분에 새로운 주제, 새로운 패널을 모시고 다시 돌아옵니다. 잠시 후엔 민성희씨가 진행하는 정보스페셜이 방송됩니다. 편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