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고 대체하려는 공화당의 시도가 잇따라 좌초되자 일방적인 폐지대신 초당적으로 개선하자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연방상원에선 위원장급 양당 중진의원들이9월초 청문회를 개최키로 합의했고, 하원에선 양당의원40여명이 초당적인 개선안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한달여간의 진통 끝에 수일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비토만 없으면 채택될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북한에 대한 원유와 경화 제한 등, 추가 제재 조치와 기존 제재조치의 이행 강화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두번째 ICBM 시험발사 이후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를 외면한 채 미국에 대한 비난 위협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통미봉남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대북 강경책이 쏟아져 나오고, 한편으로 엄포는 그만두고 평양과 협상해야 한다는 대화론까지 고개를 드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안보위기가 고조됐음에도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 있는 한국의 상황이 혹시라도 코리아패싱의 현실화가 아닐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이란·북한을 제재하는 미국의 패키지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뒤 러시아의 반응은 냉소적이고 자못 담담합니다. 불쾌감은 어쩔 수 없지만 법안 시행은 이미 예고됐고 기존 제재도 여전한 만큼 ‘냉전식 대응’ 대신 실리를 찾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개월 동안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최소125명이 사망한 베네수엘라의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30일 실시된 제헌의회 선거 강행으로 친여권 545명의 의원들이 당선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가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고, 백만표 이상 조작된 투표율로 부정선거였다는 유럽연합의 결정이 나오고, 야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획 중이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8월 3일 목요일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 1540, 오늘은 이러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출연자

임봉기 행장

강석희 전 어바인시장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부회장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현숙, 김서희,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내일은 이 시간에 다저스 야구 중계가 있어 저는 월요일 오후 3시 10분에 새로운 주제, 새로운 패널을 모시고 다시 돌아옵니다. 잠시 후엔 민성희의 정보스페셜이 방송됩니다. 편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