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안녕하세요.
작년에 인사 드리고 1년만에 인사 드리네요.. 새해 인사도 못 드렸네요. 방학 중에도 도서관에서 공부 하는라 너무 바빠서 한 동안 방송을 못 드렸습니다. 2학년 까지는 공부가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3학년 되고 나서는 과목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법률 과목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습니다.
제가 한가지 걱정이 되네요. 제 친구 샛별아가 아주 큰 숙제를 교수님 한태 받았다고 하네요. 샛뱔이 반 전체 학생들이 간호학이데 학생 모두가 무랴 12장이 넘는 논문을 써야 된다고 하네요. 샛별이 수술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랗게 잠도 언 자고 먹지도 않고 논문 쓴다고 밤을 세우고 있는데 저러다 또 쓰러지지 않을까 너무 걱정입니다. 사실 샛별이 월요일에 갑자기 열이 올라서 응급실에 갔다가 화요일 아침 6시에 왔는대 병원에서 오자 마자 바로 논문 쓴다고 학교 도서관으로 갔어요. 샛별이 피 검사 결과 이식 받은 산장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서 항생재를 받아왔거든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샛별이 안 그래도 과목을 줄였기 때문에 4학년 때 절업 못 하고 1년을 더 다니고 나서 절업 해야 된다고 해서 그것 마저도 속상한데 제가 샛별이 논문을 대신 써 주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아무 것도 도와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한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신청곡은 샛별이랑 같이 듣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제목은 우주소녀에 너에게 닿기를 틀어주세요.

그리고 방금전 오후 4시에 샛별이가 도서관에서 나오다가 또 쓰러져서 앰블런스에 실려 갔습니다. 샛별이가 월요일에 응급실 갔다 온 이후 부터 논문 때문에 어제 샛별이가 밤을 세웠거든요. 병원에서 전화가 저녁 6시에 왔는데 아직도 깨어나지 않다고 하내요. 왜 자꾸 샛별이 한테 이런 일이 일어 나는지 모르겠어요. 빨리 깨어 나야 될텐데 걱정입니다. 이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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