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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니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인생은 미완성!! 신청곡 부탁합니다.

글쓴이: lovedance  |  등록일: 04.21.2011 02:04:43  |  조회수: 3404
Rober Frost는 미국의 유명한 시인입니다. 187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88세에 세상을 떠난 시인입니다. 학창시절 19세기  20세기 영미시간에  교수님께서 시를 설명하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한 구절이 떠오르는 군요!  아마도 오늘은 그러니까 자정이 지났으니까 어제였군요….

뉴저지에서 형내외와 조카들에게 작별을 하고 LA행 비행기를 타고 8시반에 LA도착해서 집에 도착하니까  밤 10시 정도 되었더군요…제가 LA로 오던  하루 전날은 동생내외가 조카 3명을 되리고 싱가폴로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동생 내외가 박사박위를 받고 싱가폴에서 직장을 잡고 제수씨는 교수님이… 동생은 연구실에서 일하다가 제수씨가 캐나다에서 학술 발표가 있어서, 뉴저지의 형내외집에와서 약 4주를 머무르고 2일전에 싱가폴로 떠났습니다.


 동생내외가 동부의 형내외에 왔다길레 저도  1주일정도를 계획잡고 형과 동생내외의 가족들을 방문하고 왔던 것이지요…

 귀여운 조카들을 보면서, 형과 동생내외의 슬하에 각각 3명의 귀여운 조카들! 그러니까 6명의 조카들의 왁자지끌한 나대고 떠들고하는... 개구장이행동을 지켜보가

 이제 조용히 책상에 앉으니까 왠지 너무 조용해서 허전함도 생기고 … 아직도 비행기의 여독이 덜풀려 비행기에서 느꼈던 귀속의 압박감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집이라는 편안함과 조카들의 귀여운 제롱이 눈앞에 가물거리는데…… 학창시절의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한 구절이 떠오른 것은 왜인지!!!

제가 머리속에 떠오른 시는 After Apple Picking이라는 시입니다.
시인이 열심히 사과를 수확하는 광경이 왠지 저의 눈앞에도 아른거릴 듯합니다. 시인이 사닥다리를 사과 나무 가지에 걸치고 열심히 사과를 따는 광경, 그리고 과일 농사를 하느라, 육체적 피곤함에,  때로는 꿈속에서도 사과의 줄기와 잎, 그리고 사과의 형상이 시인의 꿈속에 나타듯이…. 여독에 피곤한 나의 머리속에도 로버트 프로스트의 사과가 아른 거리는 광경처럼 조카들과 형내외가 내 눈앞에  떠오르고 아른 거립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피곤한 꿈속에, 혹은 몽롱한 비몽사몽간에  아른 거리는 사과의 광경과 저가 막 몇시간 전에 집에  도착해서  여독이 풀리지 않은채,  피곤해서 생기는 몽롱한 상태에 떠오르는 조카들과 형내외 모습의 교차가 절묘한 overlap이 일어나는 것은 참 재미있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군요.

로버트 프로스트의 사과따는 광경중에  아주 재밌는 멋진 구절이 있습니다. 시인이 메고있는 바구니에 는 아직도 가득 채워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 시인이 아직 채 따지 않은 사과 가지들을 설명하고 묘사한 부분은 너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처럼 시인도 아직도 채 채워지지않은 사과 바구니와 아직도 다 따지않은 채 3,4개의 사과를 가지에 남겨둔채 … 사과picking을 마무리하는 장면입니다.  왠지 이 광경을 생각하면 인생이란 채 다 채우지 못하고 여운을 남긴 모습 (즉 미완성의 모습)이 완성의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미완성의 미학이랄까 미완성이 오히려 완성적인 인생!! 미완성이 오히려 잔잔한 여운도 남기고  생각하는 바를 던져 줄때도 많거던요… ……    자연과 벗삼아 땀과 노력을 함께하는 시인 이자 농부인 프로스트에게서 느끼는 인생!! 인생은 완벽한 것보다는 한 두개, 혹은 서 너개의 사과를 가지속에 남겨둔채,그리고  바구니도 아직 다 채우지 않은 채 하루를 마감하는 것처럼 …. 우리들의 각박하고 바쁜 일상에서도 … 이런 시인과 같은 여운과 운치가 있으면 참 좋을 듯하네요!!

김지니님!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 좀 부탁합니다.


열심히 오랜만에 김지님의 목소리 들으면서 노래들으니까 ..... 집이 참 편한하고 좋은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형과 동생내외의 가족들을 만나서 보낸 즐거움속에.... 그래도 내집처럼 편안함은 없었는데 .. 이제는 다시 내집의 편안함속에 이렇게 지나간 일주일을 그려봅니다. 조카들의 재롱과 그리고 한 밤중에 엄마를 찾아되는 어린 조카들의 울음소리..... 등이 귓가에 아른거립니다.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듣고 이제 여독을 풀려고 합니다. 너무 길게 적어서 죄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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