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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립니당~

글쓴이: eerion  |  등록일: 04.26.2011 06:04:01  |  조회수: 190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당~

푸근한 햇빛이 화창한 날씨에 기분 완죤히 업된 이리온~입니다^^

얼마전까지 숙박업계의 매상을 완투쓰리 컴보로 다운시키던 추운날씨는
‘담 겨울에 또올깨~’라고 빠이빠이하고, 저는 이제
슬슬 성수기를 준비하는 4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내 나이, 아직 30대, 초반 이제는 부모님 집에 가기가 무섭습니다…ㅜㅜ

집에서 밥 한숟가락 먹기도 전에 어찌나 배부른지요..욕먹어서…

대학생때 까지만해도 울 엄니한태 저는 ‘내새끼~내새끼~’였는데..이제는 ‘으이그~ 저놈무 자슥’ 입니다 (참고로 울엄니는 절롸도 출신이십니다잉~)
울엄니 삘 꽃이실때 몇마디 하시면 지나가는 동네 개도 서러워서 웁니다…

연초에 어머님은 교회 권사님들이랑 누나들이랑 팀먹어가지고  저에게 무모한 선자리를 준비하셨더군요…
’이번에도 빼먹으면 우리가문에 네자리는 읍슬 것이다’라는 선포와 함께 사진도 없이 이름 석자와 전화번호를 팩스로 보내셨습니다…
참고로 저의 어머님한태 팩스는 최신 하이택 통신 방법이십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모르는 사람이랑 밥먹는걸 꺼리는 사람입니다, 밥이란! 아주~편하게 대량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봐입니다…(무제한 고기집 사장님들! 복받으실꺼예요~)
그래서인지, 아님 낯가림이 심해서 인지, 아님 미인분 앞에 있으면 버벅대는 버릇 때문인지 저는 선자리가 아주 불편합니다(예전에 지니씨사진 봤는데, 제가 말을 또박또박 편하게 하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어머님한태 팩스를 받은후 저는, 집에서 욕더 먹느니 한번 나가지 뭐,라는 생각에 연락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막상 이성에게 전화 할려니까 가슴떨립니다

상대방이 이시간에 뭣을 하는 사람인가를 알수있는 늦은 목요일 저녁시간에 그녀의 전화 번호를 하나씩 하나씩 눌러봅니다

‘왈랄랄랄랄~왈랄랄랄랄~….헬로우~?’ 옷! 이렇게 엘레강스 하면서 걸쭉하게 전화받는 처자는 처음입니다!....

그 걸쭉한 ‘헬로우~?’ 한마디에 머리가 멍~합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녀의 첫인상은 어땠을까요?
막걸리에 식용유 타서드링킹한듯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어떤 처자였을까요?
과연 만남은 이루워 졌을까요?

막상 글로 다 옮길려하니까 너무 길어져서 담에 마무리 할려합니다…
광고도 나가셔야 하자나요~ㅋㅋㅋ

막판에 신청곡 올립니다

김광민쌤에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부탁할깨요~^^

eerion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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