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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타벅스 맥도날드도 비싸네”.. 미국인들, 물가상승에 지갑 닫아

김나연 기자 입력 05.06.2024 02:36 AM 수정 05.06.2024 02:55 AM 조회 4,951
[앵커멘트]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국내의 대형 식음료 브랜드들이잇따른 가격 인상 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식료품 지출 한계를 느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는 물가에 국민 브랜드라고 불리는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제(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가격 인상을 단행한 식품 회사들이 외면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레비뉴 매니지먼트 솔루션에 따르면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습니다.

이용객 감소는 기업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올해 3월 2019년에 비해 가격이 33% 높아진맥도날드의 1분기 주당 순익은 2.7달러로시장 예상치 보다 낮았습니다.

맥도날드 경영진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지출 억제 분위기가 뚜렷하다며,최근 소비 감소세는 놀라울 정도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식음료에서가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A주에 사는 변호사 데이비드 마이클은거의 매주 가던 스타벅스 가격이오른 것을 보고 발길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은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나 됐다는 사실은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1분기 미국 매장 방문객 수가7% 급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SJ은 흥미로운 건 과거엔 외식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주로 슈퍼마켓에서 대안을 찾았다면,이제는 일부 대형 식료품 업체들의 매출도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한 푼이라도 더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해 미국인들이 더 많은 식료품점으로 발품을 팔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태도 변화에 기업들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더 많은 프로모션을 최근 시작했고, 몬델리즈 등 다른 식료품 업체들도 가격을 낮춘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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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uel 12일 전
    렌트는 폭등했고 차 값은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고.. 모아놓은 저축은 이미 소진했고.. 결국 먹는 것 부터 줄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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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11일 전
    서민들이 햄버거 먹는거 조차도 혐오하는 우리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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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11일 전
    소의 권리를 위해 소고기, 햄버거 값을 올리수밖에 없는 우리 민주당의 속 깊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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