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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진전 못 이루고 있어 올해 금리인하 더 지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01.2024 01:25 PM 수정 05.01.2024 11:32 PM 조회 2,719
연준 올들어 물가잡기 진전 못 이루고 있어 인정
올 기준금리인하 더 늦어지거나 더 어려워져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하면서 물가진전이 없다고 인정해 올해 금리인하를 더 지연시키게 될 것임을 예고했다

대신 6월부터 양적 긴축을 다소 완화하는 방법으로 금리인하 없이도 돈을 시중에 다소 풀어 돈맥 경화를 막아줄 것으로 연준은 시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잡기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더  미루게 될 것으로 내비쳤다

연방준비제도는 1일 5월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5.25 내지 5.50%에서 연속 동결했다

지난해 7월에 마지막으로 올린 후에 1년이 다되도록 장기 동결하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물가잡기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해 올해안 금리 인하가 더 지연되거나 더 어려워 지고 있음을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물가진정에서 추가 진전을 볼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연준은 이어 “위원회는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로 실질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국의 CPI 소비자 물가가 1월 3.1%, 2월 3.2%, 3월에 3.5%로 석달연속 상승한데 다가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도 흔들려 물가잡기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더 오랫동안 지켜보기 입장을 유지해 올해안 기준금리 인하를 더 늦추고 횟수도 대폭 줄이게 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안에서도 매파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올해안에는 잘해야 4분기에 1번, 아니면 한번도 인하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측했다

연준 매파들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은 현재의 지표들을 보면 올해 4분기에 한번 기준금리 를 내리는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고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장은 아예 한번도 인하 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준은 기준금리와 함께 통화량을 조절하는데 쓰고 있는 양적 긴축의 속도를 6월부터 다소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6월부터는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에 대해선 재투자 없이 만료시키는 방법으로 한달 600억달러씩 줄이던 양적 긴축 규모를 한달 250억달러로 다소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양적 긴축을 통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를 한달에 950억달러씩 근 2년에 걸쳐 1조 5000억달러를 줄여 현재 7조 4000억달러 규모로 낮춰 놓고 있다

긴축 속도를 다소 완화시킴으로써 기준금리 인하 없이도 돈을 시중에 다소 푸는 효과를 내 고물가,고금리의 이중고에다가 돈맥경화 현상까지 겪는 고통을 다소 덜어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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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13일 전
    능력없으면 꺼져, 하얀집 머저리는 표에 안달나서 돈풀어 제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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