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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유권자 2/3, “다이앤 파인스타인, 더 이상 상원의원 역할 힘들어”

주형석 기자 입력 05.27.2023 10:15 AM 조회 4,545
89세 고령과 최근 질병 등으로 “상원의원직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
다이앤 파이슨타인 이미지 하락, 비호감 52%-호감 29%-잘 모르겠다 19%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여론 그대로,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부정적으로 변화
다이앤 파인스타인(89) CA 주 연방상원의원에 대해서 CA 유권자들의 여론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Berkeley정부 연구소가 LA Times 요청으로 진행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   CA 유권자들 다수가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에 대해서 더 이상의 공직 활동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2023년) 들어서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오랫동안 워싱턴 의정 활동을 하지 않고 칩거했는데 내년(2024년) 11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따라서 내년 12월 임기를 마치면 정계에서 은퇴한다는 것인데 CA 유권자들의 다수는 현재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고령과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할 때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UC Berkeley 정부 연구소 조사에서 CA 유권자들의 약 2/3 정도가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이 더 이상 정상적 활동을 하기 힘들다고 응답했다.

대상포진으로 지난 2월에 병원에 입원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은 1주일만에 퇴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활동이 불가능하다면서 거의 3개월여를 요양하며 워싱턴 정치권에 복귀하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 판사 임명 동의안 등 중요한 인준, 정책 관련 표결 수십여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 바이든 행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을 안겼다.

연방상원 의석 분포상 51-49로 민주당이 간신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디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없이 표결을 진행할 경우 결과를 자신할 수없었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요한 법안을 의회에서 처리할 수없는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에 대한 여론이 지난 수개월 동안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내려가면서 악화됐다.

실제로 이번 UC Berkeley 정부 연구소 여론조사에서 CA 주 전체 유권자들 중에서 절반이 넘는 52%가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에 대해서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호감이라는 답변은 29%에 그쳐 지난번 조사 때보다 무려 20%p나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고 유보적으로 대답한 유권자들은 19%였다.

특히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중에서 절반이 넘는 52%가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사임을 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자신이 공개적으로 약속한대로 임기를 채우고 은퇴해야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고, 어느 쪽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응답도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사임할 경우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잔여 임기 동안 활약할 후임자를 지명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이 건강 악화, 고령 등으로 더 이상 의정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동시에 개빈 뉴섬 주지사가 그 후임자를 선택하는 것도 원치 않아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UC Berkeley 정부 연구소의 마크 디카미오 디렉터는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보면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경우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에 대한 여론 악화는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즉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에 대해서 지난 수개월 동안 훨씬 강하게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지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의원직에 머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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