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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정유회사 폭리 처벌 법안 사실상 통과..기름값 낮출 수 있을까

이채원 기자 입력 03.27.2023 05:28 PM 수정 03.27.2023 06:08 PM 조회 4,300
[앵커멘트]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추진해 온 정유 회사들의 부당한 이익을 막기 위한 폭리 처벌 법안이 지난주 상원에 이어 오늘 하원에서 최종 통과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정부는 이를 통해 석유 산업의 투명성을 높여 개솔린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정유 업계는 공급을 줄여 개솔린 가격이 오히려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정유 회사들의 부당한 이익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폭리 처벌 법안이 사실상 통과됐습니다.

CA주 하원은 SB X1-2 법안에 대해 찬성 52 반대 19로 통과시켰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이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해 온 만큼 이르면 내일(28일) 아침 서명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종 통과 90일 후에 발효됩니다.

이 법안은 CA주 에너지위원회 (CEC) 산하에 매일 개솔린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독립 감시 기구를 창설해 정유회사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갖도록 합니다.

또, 이 감시 기구는 최대 마진 이상 가격을 책정해 폭리를 취한 대형 정유사들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재퀴 어윈 CA주 하원의원은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기 전에도, 세금과 환경 정책을 고려하더라도 다른 주보다 높은 기름값을 지불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CA주 민주당 의원 다수가 이 법안에 대해 찬성했지만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또, 공화당원들은 오히려 이 법안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석유 협회는 이 법안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유 회사들의 이익을 제한하고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구하면 회사가 CA주를 떠나 석유 공급이 줄어들고 기름값이 오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휘발유 생산을 제한하는 주정부의 정책 때문에 개솔린 가격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A주에서는 약 5개의 주요 정유 업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 자원이 부족해 유지 관리 문제가 생겼을 경우 급격히 공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주정부는 유지 관리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감시 기구가 관련 정보들을 회사로부터 더 많이 입수해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법안 지지자들은 석유 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폭리를 취하는 업계에 책임을 물어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유 업계는 오히려 개솔린값이 오를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어 법안이 시행된 후 개솔린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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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3869 03.27.2023 18:30:08
    저는 10년전 부터 이문제를 제기해 왔는데 아무도 신경 쓰질 않습니다 만성 폭리중인 정유업계는 지금 거꾸로 생산을 줄이겠다고 국민에게 협박 하고 있습니다 항상 비리를 조사하겠다고 하면 살짝 내렸다가 잠잠하면 폭리를 취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챙겨 왔는데 이문제를 해결 하기전에는 LA의 미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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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sepdy 03.28.2023 04:06:15
    전기차로 바꾸면 해결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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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chini82 03.28.2023 13:12:06
    가주정부에서 정유회사에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맥이니 기름값이 타주보다 비싼거죠. 정유회사 잘못이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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