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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해진 CA주, 일부 가뭄 비상 규제 완화

이채원 기자 입력 03.24.2023 05:15 PM 조회 5,306
[앵커멘트]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지난 2021년 4월 제정한 81개의 가뭄 비상 명령 중 약 50개를 철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2022년) 말부터 CA주를 강타하는 겨울 폭풍으로 평균 이상의 스노우팩이 쌓이고 역사적으로 높은 저수율을 기록하면서 내린 결정으로 정부는 15% 자발적 절수 지침과 지역 수도 공급업체들의 2단계 물 보존 명령을 종료해 물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2년) 말부터 CA주에서는 겨울 폭풍으로 상당한 양의 눈과 비가 내리면서 많은 지역이 가뭄을 벗어났습니다.

또, 현재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쌓인 눈은 평균의 약 228%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저수지에서도 이맘때 기록한 평균 저수량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지난 2021년 4월 제정한 81개의 가뭄 비상 명령 중 48개를 철회했습니다.

여기에는 15% 자발적 절수 지침과 지역 수도 공급업체들의 2단계 물 보존 명령이 포함됐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이러한 자발적 의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지역이 가뭄에서 벗어났지만 완전히 해갈된 것은 아니다”라며 “클래머스와 콜로라도강 유역 주변 등과 같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58개 카운티에 대한 가뭄 비상사태는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업용, 기관용 등 비기능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비가 온 뒤 48시간 이내에 잔디에 물을 주는 것과 차단 노즐 없이 호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규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뉴섬 주지사는 “CA주에서 지하수 보충 프로젝트, 빗물 저장과 재활용 프로그램 등을 신속하고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항상 경계하고 일부 행정 명령들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수자원 통제 위원회 호아킨 에스퀴벨 의장은 지하수 공급에 중점을 둔 조항도 유지될 것이라며 “여전히 지하수 부족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표수 과잉에도 불구하고 지하수 부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주정부는 폭우와 폭설에 따른 막대한 피해에 대응하는 동시에 이번 폭풍으로 늘어난 물을 통해 가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물 저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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