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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9천3백여 명 신상 온라인 공개

박세나 기자 입력 03.24.2023 04:40 PM 수정 03.25.2023 10:27 AM 조회 7,995
[앵커멘트]

시민단체 ‘LAPD 감시 중지 연합’(Stop LAPD Spying Coalition)이 온라인에서 잠복 경찰 포함 9천3백여 명 경찰의 신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단체는 커뮤니티에 유해한 경찰을 구분하기 위해 신상을 공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LAPD는 경찰과 가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 잠복경찰 수천 명 신원이 온라인에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지난 21일 개최된 경찰 위원회의에서 기관의 실수로 경찰 신원이 공개됐다며 사과를 전했습니다.

앞서 진보매체 노크LA는 소송을 통해 LAPD에 ​특수 임무 경찰을 제외한 경찰 정보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LAPD의 실수로 노크LA에 전달된 정보에 잠복 경찰 신원이 포함케 된 것입니다.

시민단체 ‘LAPD 감시 중지 연합’(Stop LAPD Spying Coalition)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웹사이트 내 '감시자를 감시하라'(Watch the Watchers) 페이지를 개설해 잠복경찰 포함 9천3백여 명 경찰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정보엔 경찰의 이름, 인종, 직급, 채용일, 뱃지번호, 부서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LAPD 감시 중지 연합은 경찰의 시민 정보 수집에 반대하는 단체입니다.

단체는 “경찰이 손가락 하나로 모든 시민의 정보를 염탐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공개된 정보는 경찰 감시에 대항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커뮤니티에 유해한 경찰을 구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체의 정보 공개에 LAPD는 당황스런 입장을 전했습니다.

제이미 맥브라이드 경관은 “이것은 실수가 아닌 무자비한 처사”라며 “동료 경찰은 직장을 관두겠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어 국장은 “단체의 정보 공개가 경찰과 가족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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