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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뒤흔드는 ‘반유대주의’.. 작년 역대 최고

박세나 기자 입력 03.24.2023 11:32 AM 수정 03.24.2023 11:37 AM 조회 3,508
반유대주의 사건 전국 1위 뉴욕
2위 LA.. 재작년 대비 30% 증가
LA에서 ‘반유대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대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 ADL)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LA카운티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237건으로, 지난 2021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LA,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컨 카운티의 반유대주의 사건은 2017년 이래 3배나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프리 I. 애브램스 ADL LA 디렉터는 “통계가 단순히 반유대주의 사건이 급증한 것이 아니라 반유대주의가 사회 곳곳에 침투해 성장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보고서엔 반유대주의 전단지뿐만 아니라 시나고그로의 협박 전화와 이메일, 프리웨이에 내걸린 배너 사례도 나열됐다.

ADL은 반유대주의 사건 급증의 원인으로 카니예 웨스트가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단체는 “전국에서 벌어진 59건의 증오범죄 사건과 웨스트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그의 반유대 발언은 가해자들에게 동기 부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웨스트는 트위터 복귀 후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빗댄 말)를 실행할 것”이라는 트위를 남겨 파문을 빚었다.

반유대주의는 비단 LA카운티만의 문제만이 아니다.

CA주에선 지난해 반유대주의 사건 518건이 집계됐다.

동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유대주의 사건이 일어난 곳은 뉴욕으로, 580건이 보고됐다.

뉴욕과 LA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거주하는 곳이다.

ADL은 CA주에서 발생한 증오범죄가 주로 괴롭힘과 기물 파손으로, 폭행은 13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에선 반유대주의 사건 3,697건이 신고됐다.

ADL은 지난 5년간 반유대주의 사건수가 3차례 신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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