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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p 레스토랑 리뷰에 아시안 혐오 리뷰가 판을 친다..언제부터?

곽은서 기자 입력 02.01.2023 12:12 PM 수정 02.01.2023 01:32 PM 조회 6,318
코로나 19팬데믹 동안 아시안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수많은 아시안 혐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리뷰가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 리뷰 제공 업체 옐프에 따르면 LA 교외에 위치한 한 아시안 레스토랑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가 올라왔다.

리뷰에는 “내 반려견을 이 가게에 데려오지 않은 이유는 이 레스토랑 직원들이 내 개를 잡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 “가게 주인은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옐프 측은 해당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크리스토퍼 웡(Christopher Wong) 씨와 몇몇 단골 고객들이 위와 같은 리뷰를 삭제할 것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웡 씨는 “아시안을 혐오하는 손님이 작성한 리뷰를 보고 우리 가게에 방문하지 않기로 한 손님들 중에는 분명 음식에 대해 만족할 손님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옐프는 작년(2022년) 레스토랑과 상관없이 차별 및 혐오성 성격의 리뷰 2000개 이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021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인,라틴계,LGBTQ 운영 레스토랑에 대한 차별적 리뷰도 많았으나 아시안계 운영 레스토랑에 대한 차별적인 리뷰가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스틴 황(Justin Huang) 미시간 대학 마케팅 교수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아시아 식당들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18% 이상의 고객 감소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약 7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더 심해진 아시안에 대한 오명도 늘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누리 말리크(Noorie Malik) 옐프 부사장은 성명을 내고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혐오하는 내용을 담은 리뷰에 대해서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삭제할 것”이라며 대응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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