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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춘천서 개최…한국서 20년만

연합뉴스 입력 02.01.2023 09:44 AM 조회 334
세계태권도연맹 "러시아 선수단 올림픽 참가 허용 IOC 지지"
조정원 WT 총재가 2024년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춘천이 선정됐음을 알리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춘천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1일 태국 방콕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춘천을 2024년 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춘천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 홍콩과 경쟁해 개최권을 손에 넣었다.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4년 순천 대회 이후 20년 만이자 두 번째다.

2024년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단독으로 유치 신청한 홍콩에 개최권이 돌아갔다.

2006년 세계품새선수권이 시작된 이래 홍콩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199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홍콩에서 열린 이후 WT 주최 대회를 홍콩에서 개최하는 것은 27년 만이다.



2024년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춘천이 유치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집행위원회는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시범단선수권대회를 춘천에서 개최하는 것도 승인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돕는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할 길을 사실상 열어준 가운데 WT도 IOC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WT는 "집행위원회는 모든 선수의 권리를 차별 없이 존중하겠다는 IOC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파리 올림픽 선발전을 포함한 WT 대회에 엄격한 조건 아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데 IOC와 지속해서 논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 회의 직전에는 지난달 독일에서 별세한 고의민 대사범과 호주의 필립 콜스 IOC 명예위원 겸 전 WT 부총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 WT 집행위원회는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5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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