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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다른 총기난사에 영향.. 모방범죄 가능성↑

주형석 기자 입력 01.31.2023 02:30 AM 조회 2,410
중가주 6명 학살→댄스클럽 총기난사→농장 총기난사
각각 5일과 하루 지난 후에 범죄 일어나, 총기범죄의 영향
모방범죄, 총기난사 후 상당한 기간 경과후에도 일어나
최근 CA에서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총기관련 범죄가 억눌렸던 사람들 심리를 자극해 범죄로 이어지게 한다는 범죄 전문가들 분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각자의 방식대로 현실을 견뎌왔는데 누군가 총기난사 범죄를 일으키며 사회적 충격을 주자 이제 더는 참지않고 감정을 폭발시키며 범죄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저지른 총기난사 범행이 알려지면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어떤 다른 사람에게 동기 부여를 하게되고 그것이 새로운 범죄를 일으키는 자극제 역할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총기난사 범죄는 다른 총기난사가 일어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리 포스트 Northwestern 대학 뷸러 센터 소장은 CA에서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총기난사 사건이 비슷한 처지, 환경 등에 놓여있던 사람들에게 자극을 줘 범행으로 이어지게하는 모티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가주 작은 시골 마을 Goshen에서 일어난 학살극은 일가족과 주변 사람 등 모두 6명을 숨지게 했다.

킬러를 동원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잔혹한 처형 방식이 72살 노인과 19살, 17살 청소년들 그리고 6개월 아이 목숨까지 빼앗았다.

이 중가주 학살극이 벌어지고 나서 5일만에 Monterey Park에서는 설날을 하루 앞둔 21일(토) 밤에 댄스클럽에서 총기난사로 11명이 숨졌다

그리고 Monterey Park 총기난사 사건 발생 하루만에 이번에는 북가주 Half Moon Bay에서 농장 노동자의 총격으로 아시안 5명과 2명의 라티노 등 7명의 노동자들이 숨진 일이 발생했다.

이 북가주 Half Moon Bay 총기난사 사건 이후에는 불과 수시간만에 역시 북가주 Oakland에서 총격이 일어나 7명이 총상을 입었는데 그 중 한명이 숨지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이 들 사건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 점점 더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첫 중가주 학살 이후 댄스클럽 총기난사까지 5일 걸렸고, 댄스클럽 이후 Half Moon Bay 총격은 하루만이었으며 Oakland에서 일어난 총격은 Half Moon Bay 총격 발생 후 불과 수시간만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보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고민하고 망설이는 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겠지만 연달아 총기범죄가 일어나며 사람들에 미치는 영향력도 강해지면서 일을 저지르는 결단이 훨씬 쉬워지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총기난사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런데 이같은 총기난사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과 모밤범죄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앞선 총기난사의 영향을 받아서 또다른 총기난사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주변에 대한 상당한 분노와 불만이 쌓여있다가 폭발하는 것이고, 모방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경우에는 총기난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범죄를 일으키는 쪽으로 나가는 것이다.

모방범죄 경우에는 상당한 세월이 흐른 후에도 나타날 수있다.

지난 1999년 콜로라도 주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격과 폭탄 테러는 당시 미국인들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었는데 무려 20여년 후에 콜럼바인 사건을 모방한 범죄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총기난사 영향을 받은 또다른 총기난사 범죄나 또 모방범죄 모두 매우 위험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며 CA 주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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