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주택 모기지 금리 6.7%..2007년 이후 최고치/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 순위..터스틴 12위

박현경 기자 입력 09.29.2022 09:57 AM 조회 2,813
*주택 모기지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주택시장은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전국에서 가족들이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에 CA주 도시 하나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도시입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주택 모기지 금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또 올라갔네요?

네, 6.7%가 됐습니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이 오늘 발표한 수치인데요.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7%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에 6.29%였는데 1주일 만에 0.4%포인트 이상 급등했습니다.

또 1년 전에는 3.01%으니깐요.

1년 만에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뛰었구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로, 15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2. 이번에 주택 모기지 금리가 오른데는 어떤 영향이 있었던 겁니까?
프레디맥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모기지 금리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기지 금리 급등세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 때문이다.

연준은 최근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은 물론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최소 내년까지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죠.

이에 시장의 장기금리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한때 4% 선을 돌파할 정도로 치솟은 것이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3. 모기지 금리의 급등은 이미 식어가고 있는 주택시장에 더욱 강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이죠?

네, 더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주택 구입에 있어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페이먼트가 어느 정도 달라지는지 예를 들어 전했는데요.

50만 달러 짜리 집을 사는데 있어 1년 전엔 20%를 다운페이먼트하고 나머지를 30년 고정 모기지로 대출받는다고 하면 30년간 총 20만8천달러의 이자를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건으로 지금 집을 사는 바이어는 향후 내야 할 이자가 52만9천달러로 불어나게 됩니다.

32만 달러 이상 이자로 더 내야 하는 겁니다.



4. 그정도 부담이 커지다 보니 매수를 포기하는 바이어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렇습니다.

집을 사려했던 바이어들 가운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금융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경우가 상당수에 달하구요.

이에 잠재적인 바이어 중 다수는 매수를 포기하고 아파트 렌트를 선택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택 시장에 수요 위축이 일어나는 추세인데요.

실제로 최근 발표된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중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떨어졌습니다.

그 한달전인 6월보다 0.4% 떨어졌는데요.

이건 10년 만에 첫 하락을 기록한 것이구요.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세의 시작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가족들이 가장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들 순위가 나왔죠?

네, 경제전문지 포춘이 ‘가족들이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 25곳’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포춘은 가족은 사랑과 돌봄, 지원과 밀접하지만 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인 45%는 자녀를 키우고 부모를 정기적으로 모시기 위한 책임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 위로는 부모를, 아래로는 자녀를 케어해야 해서 중간에 꽉 낀 세대죠, 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을 텐데요.

그런 스트레스가 이들이 살기로 선택한 곳에서 좋은 학교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지역사회 지원 그리고 고령의 거주민을 위한 자원 등과 같은 유용한 편의시설들이 제공될 때 실제로 좀 완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춘은 전국 2천개에 가까운 도시들과 타운들에 약 21만 5천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해 다세대 가정이 함께 살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을 적절히 잘 믹스한 곳 25개를 꼽아 전했습니다.

기준이 된 것은 교육과 나이드는데 필요한 자원, 전반적인 웰빙(wellness), 재정 건강 그리고 거주성(livability) 등이었습니다.



6. 이런 점들을 고려해 가족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은 어디입니까?

1위는 미시건주 앤아버였습니다.

2위 텍사스주 와일리(Wylie), 3위 캔사스 올레이스(Olathe)였습니다.

4위 오하이오주 매이슨, 5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 6위 유타주 클리어필드, 7위 매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Gathersburg), 8위 버지니아주 리스버그, 9위 일리노이주 웨스트 시카고, 10위 미시건주 노비(Novi)입니다.

그런데 최고의 도시 25곳 중에 CA주도 포함된 점이 눈에 띕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의 터스틴이 12위에 자리했습니다.



7. 어떤 이유로 터스틴이 12위에 오른 겁니까?

터스틴은 잘 아시다시피 어바인과 오렌지, 산타애나 등 오렌지카운티의 주요 도시들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런 주변으로 일자리, 학교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기회에 접근성이 쉽다는 점이 점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물론 터스틴 자체만으로도 좋은 점이 많다고 포춘은 설명했는데요.

다양성이 있는 터스틴에는 미슐랭 레스토랑이 CHAAK Kitchen과 J. Zhou 이렇게 두 군데 있구요.

Zov’s Bistro and Bakery라고 가젯 가이드에 늘 높은 랭크로 기록되는 로컬 주민들의 favorite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Citrus Ranch Park은 17에이커 넓이의 시트러스 농장인데 천그루의 레몬 나무가 있구요.

놀이터, 트레일 등도 포함합니다.



8. 이런 시설 외에 다른 점들도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이유로 나왔습니까?

네, 타운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올드 타운 터스틴은 히스토릭, 역사 깊은 집들과 매력 넘치는 가게 그리고 걸어다니면서 다닐 수 있는 식당들이 있구요.

공원, 가게 등은 물론 새로 지어지는 주택들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터스틴에 사는 것은 비쌀 수 있습니다.

주택 가격만 하더라도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비싸니깐요.

하지만 오렌지카운티 안에서 보면 괜찮은(reasonable)한 가격이라고 포브스는 평가했습니다.

이 밖에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풍경과 박물관, 갤러리 그리고 다른 시설들도 많고 수준 높은 매그넷 스쿨들도 있습니다.

여름은 오렌지카운티 다른 도시들보다 좀 더 더운 편이지만 겨울은 포근한 날씨이고 1년 내내 자전거를 타거나 하이킹, 산책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트레일도 많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