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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전국 최초 서류미비자에 메디칼∙캘프레시 혜택/독립기념일 요리 식자재 비용 17%↑

박현경 기자 입력 06.29.2022 10:19 AM 수정 06.29.2022 10:54 AM 조회 8,563
*CA주에서 전국 최초로 서류미비자들에게도 메디칼(Medi-Cal)과 캘프레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에 미국인들이 평균적으로 요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또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얼마나 올랐는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가 모든 연령대의 서류미비자들에게 주정부 지원 건강 프로그램, 메디칼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주가 될 전망이죠?

네, 그렇습니다.

CA주에서는 지금도 일부 서류미비자들에게 메디칼을 제공하고 있긴 한데, 이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CA주는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메디칼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연령대 제한이 있습니다.

26살 미만이거나 50살 이상이어야 수혜 대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26살~49살까지는 메디칼 혜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6살~49살 사이 서류미비자들도 앞으로는 메디칼 혜택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그럼 메디칼 혜택을 받는 대상이 모든 연령대 서류미비자들로 확대되는 겁니다.



2. 그렇다면 언제부터 26~49살 사이 서류미비자들도 메디칼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네, 2024년부터입니다.

늦어도 2024년 1월 1일부터 혜택이 제공될 전망인데요.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지난 26일 일요일 이런 내용의 예산안을 주의회와 합의한데 따른 겁니다.

예산안에는 이를 위해   26억 달러 예산이 소요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3. 그렇다고 모든 서류미비자가 다 메디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게 소득제한이 있죠?

네, 맞습니다.

저소득층에 해당하면 수혜대상에 포함되는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 3만 6천 156달러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럼, 추가적으로 새롭게 메디칼 수혜대상이 되는 서류미비자는 70만명에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4. 서류미비자 외에 이번에 또 메디칼 수혜대상에 포함된 대상이 있다고요? 누구입니까?

네, 특정 질병이나 환경에 처한 계층도 포함됩니다.

장애인과 임산부, 21살 이하 미성년자, 요양 시설 거주자 그리고 난민 등도 메디칼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 전망입니다.



5. 그런가하면 CA주는 또다른 전국 최초의 주 타이틀도 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식품 지원 프로그램, 칼프레시도 서류미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죠?

네, 그렇습니다.

CA주는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 아니어서 푸드 스탬프와 같은 연방 정부 베네핏을 받을 자격이 안되는 서류미비자들에게 캘프레시를 제공하며 구멍난 안전망 격차를 채울 것이라고 LA타임스가 어제(28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그 CA주 예산안에는 서류미비자에게 공공 식량 지원 프로그램, 캘프레시를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6. 이것도 혹시 제한이 있습니까?

네, 연령제한이 있는데요.

55살 이상 서류미비자가 캘프레시 수혜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서류미비자에게 캘프레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전국 최초입니다만, 모든 연령대가 다 수혜를 받을 수는 없는 것이어서 55살 이상이라는 연령제한에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CA 이민정책센터의 새라 다 정책 디렉터는 모든 CA주민들, 나이나 어디서 태어났는지 그 출신에 상관없이 모든 CA주민들이 음식과 안정적인 임금 등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에 보장돼야 하는데 여전히 불필요한 장애물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장애물로 수천, 수만명의 우리 가정과 이웃들이 살아가며 꼭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7. 이번에 캘프레시 확대를 위해 어느 정도 예산이 투입되고, 몇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되는지는 나왔습니까?

네, 예산안에는 체류신분과 상관없는 캘프레시 확대를 위해 3천 520만 달러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2025-26년도에는 새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이 1억 천 34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수혜 대상이 되는 CA주 서류미비자는 매년 7만 5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CA주 입법 분석 사무실은 추산했습니다.



8. 다음 소식입니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미국인들은 가족, 친구들과 모여 바베큐 구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 미국인들은 요리에 어느 정도 소비를 할 것인지 나왔죠?

네, 미국인들은 이번 독립기념일에 요리를 위해 평균 70달러에 가까운 소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미 농장협회(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 조사를 바탕으로 한건데요.

10명을 위해 햄버거 번, 치즈, 그라운드 비프, 과자, 아이스크림, 돼지고기 그리고 레모네이드 등을 사는데 지출하는 평균 비용이 정확하게는 69달러 68센트입니다.

그럼, 한 사람으로 따지면 7달러도 채 안되는 셈인데요.

예상보다 매우 적은 비용으로 생각되는데, 미 농장협회 조사 결과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9. 그래도 이게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오른 가격인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작년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요리를 위해 59달러 50센트 소비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작년 지출보다 10달러 정도, 비율로는 17%가 오른 가격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지속되는 공급망 문제 등으로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요리를 하러 장을 본다면 이렇게 돈을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10. 이번 조사에서 살펴본 식자재들을 나눠서 각 가격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네, 먼저 햄버거 번 1패키지에 1달러 93센트입니다.

슬라이스드 치즈 1파운드에 3달러 53센트를 지불하고요.

그라운드 비프 2파운드에 11달러 12센트입니다.

닭가슴살 2파운드에 8달러 99센트, 돼지고기(pork chops) 3파운드에 15달러 26센트, 그리고 Pork and Beans 32온스에 2달러 53센트입니다.

13온스짜리 초콜렛 칩 쿠키 한 봉지에 4달러 31센트, 16온스짜리 포테이토 칩이 4달러 71센트, 0.5갤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5달러 16센트입니다.

딸기 2파인트에 4달러 44센트, 포테이토 샐러드 2.5파운드에 3달러 27센트 내야 하고요.

마지막 레모네이드 2.5 쿼트에 4달러 43센트입니다.

이게 독립기념일에 미국인들이 10명을 위해 요리하는 걸로 계산한 것이구요.

이를 다 합치면 69달러 68센트가 나옵니다.



11. 그렇다면 지금 전해드린 식자재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가격이 각각 오른 겁니까?

네, 비율로 따졌을 때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것은 그라운드 비프입니다.

그라운드 비프는 36%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이어 닭가슴살과 pork&beans가 각각 33% 뛰었구요.

돼지고기(pork chops) 31% 비싸졌습니다.

보시면, 아무래도 고기, 육류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 고기 외에 다른 식자재는 어느 정도나 올랐습니까?

네, 레모네이드 22%, 포테이토 샐러드 19%, 햄버거 번 16% 각각 올랐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칩 쿠키는 각각 10%와 7% 가격이 인상돼 그나마 적게 오른 축에 속합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것도 있는데요.

딸기가 16%로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내렸고요.

슬라이스드 치즈도 13%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포테이토칩도 4%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 전문가들은 대체로 많이 오른 물가에 독립기념일에 요리할 때 돈을 조금이나마 아끼는 방법들에 대해 전하고 있죠?

네, 그라운드 비프에 지방이 많이 들어간 걸 고르거나 닭가슴살 대신 chicken thigh로 대체해 요리하구요.

유명 브랜드 대신 유명하지 않는 다른 브랜드로 사본다면 돈을 조금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만큼은 한 가정이 다 비용을 내는게 아니라 여럿이 모인다면 조금씩 다 지불해서   부담을 서로 줄이라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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