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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55살 이상 서류 미비자까지 칼프레쉬 대상 확대 계획

이채원 기자 입력 01.24.2022 05:34 PM 수정 01.24.2022 05:35 PM 조회 9,063
[앵커멘트]

CA주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만 제공하던 식량 지원 프로그램 칼프레쉬(Cal Fresh) 혜택을 55살 이상의 서류 미비자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는 실직률이 높아지고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체류 신분과 상관없이 저소득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주정부 예산안 중에 약 3천5백만 달러를 배정할 계획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저소득층 식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식량 지원 프로그램 혜택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55살 이상 서류 미비자들에게 식량 지원 프로그램 칼프레쉬(Cal Fresh)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칼프레쉬 혜택 대상 확대는 CA주의 2천860억 달러 대규모 예산안에 포함된 것으로 예산안에서 3천5백만 달러를 배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칼프레쉬 수혜 대상은 서류 미비자를 제외한 60살 이상 주민, 장애 관련 지원을 받는 주민 등입니다.

하지만 이번 혜택 대상 확대로 많은 저소득층 서류 미비자들이 식량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CA주에서는 1천1백만 명에 달하는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이민자의 무려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CA 공공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이 중 약 2백만 명이 서류 미비자로 추정됩니다.

UC Merced 커뮤니티, 노동 센터의 지난 2020년 6월 통계에 따르면 35만 7천867명의 서류 미비 근무자들을 포함해 85만 2천65명의 이민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실직률이 높아지고 물가도 급등하면서 서류미비자를 포함한 저소득층의 식량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해당 법안을 작성한 멜리사 후르타도 CA주 상원의원은 칼프레쉬 대상을 서류 미비자들까지 확대한 것은 현재 많은 주민들이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식량 접근성을 공평하게 만들 수 있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식량 확보는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닌 공공 안전과 직결된 것이라며 모든 CA주민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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