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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서 총기 발사해 감독 사망케한 배우 ‘알렉 볼드윈’, 형사기소 가능성

김나연 기자 입력 10.27.2021 01:54 AM 수정 10.27.2021 01:56 AM 조회 7,601
Instagram Via @alecbaldwininsta
헐리웃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소품 총에 촬영 감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당국이 형사 기소까지 염두에 둔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어제(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타페이 카운티 매리 카맥-알트위스 지방검사는 형사 기소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경찰은 일단 우발적 사고로 보고 볼드윈과 총을 건넨 조 감독에게 형사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초기부터 현장 증거물을 분석 중이라며 기소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카맥-알트위스 지방검사는 볼드윈이 사용한 총기를'소품총'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진짜 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총기 종류를 특정해 밝히지는 않았다.

또 영화 세트장에는 수많은 총알이 있었었는데 이것들이 어떤 종류의 총알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전돼 있던 총알 종류를 확인하는 데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드윈은 지난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한 목장에서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고,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격발이 하필 스태프를 향해 이뤄진 경위를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은 현재까지 일부 밝혀졌다.

조엘 수자 감독 등 현장 스태프의 경찰 진술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다.

피해자인 허친스 뒤쪽에 있다가 함께 총상을 입은 수자 감독에 따르면 당시 볼드윈은 교회 건물 세트장 안에서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는 동작을 연습했다.

하지만 문제의 총에 실탄이 장전된 경위를 두고 여전히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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