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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메트로 버스 기사 ‘비공식파업’, LA한인타운 버스도 지연돼

서소영 기자 입력 05.03.2024 11:58 AM 조회 2,395
[앵커멘트]

최근 메트로 버스와 열차 기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으면서 기사들이 병가 제출을 통한 사실상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기사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암묵적인 파업인데  메트로는 기사들의 복귀를 촉구한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트로 버스 기사들이 안전 보장을 위한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병가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는 ‘식아웃’(Sick-out) 파업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720번 등 LA한인타운을 포함해 시 전역 버스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메트로는 성명을 통해 인력 부족으로 인한 버스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사들의 직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파업은 최근 메트로 시설에서 발생한 범죄들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달(4월) 13일과 17일 그리고 22일 메트로 열차와 버스에서 탑승객과 버스 기사가 범죄 피해를 입어 열차 탑승객이었던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심각해지는 치안 문제에 LA시정부는 메트로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지난달 26일 모니카 로드리게즈 LA시의원이 회의에서 LA메트로 기관에 책임을 묻는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메트로 이사회는 공공 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즉각적으로 2,000여대의 버스에 강화 유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버스 기사에 대한 범죄와 관련해 LA시와 메트로 등이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정하지 않자 버스 기사들이 병가를 내며 사실상 파업에 돌입한 것입니다.

파업 움직임에 메트로측은 버스 기사들이 탑승객 80% 이상을 책임지는 메트로의 얼굴들이라며 기사들이 겪는 폭행과 그에 대한 두려움을 인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사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방벽을 설치하고 버스 내 안전보안 요원 배치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메트로측은 버스 기사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취약계층이 가장 심각한 피해을 입기 때문에 고객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메트로와의 협정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업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지연이 발생한 버스는 18번과 45번, 53번, 66번, 81번, 108번, 110번, 120번, 134번, 180번, 206번, 246번, 251번, 267번, 487번과 720번 버스로 참고해야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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