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있다고 하면
모두들 얼굴을 찌푸린다.
나 역시 그렇다.
어떤 이는 도망치고
어떤 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며
또 어떤 이는 지레짐작하여 그 문제를 잘못 풀곤 한다.
이 모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 어떤 이도 문제 그 자체를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건 또 왜일까?
문제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무겁고 골치아프고 당황스러운 이미지,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왜소하고 믿음이 가지 않는
자기 자신에 대한 느낌 때문일 것이다.
즉,
삶에서의 문제란,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스스로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시험도구이다.
현대의 삶에서는
자존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듣는다.
바꾸어 말해
자존은 이제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무엇이 되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데 있어
왜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을까?
복잡해진 사회,
실패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
신념없는 삶,
이러한 요소가 합쳐져
우린 어느새 우리 스스로를
무시하고 왜소하게 느끼게 되었다.
마치
성능이 무궁무진한 기기를
잘못 사용해 놓고는 쓸모없다 결론짓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잘 모른다.
그래서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자기 자신을 하찮게 느끼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자존이란
얻는 것이 아닌
발견하는 것이다.
이미 있는 것에 대한
발견.
습관처럼 내 자신에 대해
자조하고, 보잘 것 없이 느끼고, 미워할 때가 오면,
이제
연구자처럼
진정 나라는 존재가
보잘 것 없고 그토록 미워할 대상인지
관찰해 보는 것이다.
연구자란
사실만을 추구해야 함으로
길들여진 감정들은 잘 발라내고
연구하길 바란다.
사람이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
변한다.
따라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꾸면 되는 것이다.
땀흘리고 노력해서
말이다.
열공.
JM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김재명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재명 2023
무거운 마음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희생자 모두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아프가니스탄의 희생자들 역시
부디 하늘에서 편희 쉬시길 기도드립니다.
살아 있는 자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생각하며.
ㅈㅁ
재즈와 마음을 담은 책_JM의 두번째 책!
Photo: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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