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한다는 것은
'관계 맺는다' 라고도 말 할 수 있겠다.
무심하게 지나치는
내 밖의 것들과
내 안의 것들.
인식함으로서
그들과의 관계가 시작된다.
하지만,
끊임없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따라다니느라
내 안팎의
그 어떤 것들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인식'이라는 것을 해야 할까?
내 인생을
독자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내 안 팎의 모든 것들은
각자의 삶에 주어진 쓸모있는 재료들이며
이들을 통해 우리는
배우고, 깨닫고, 도전하며
삶을 이루어 나간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삶의 내용을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식을 할 수 있을까?
중심을 잡아야 한다.
아니,
좀 더 명확히 묘사하자면
중심이 잡힌 나를 발견해야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을 쫒고 있는 스스로를
' 아, 내가 이러고 있구나' 하고
깨닫는 나 혹은 그 마음이
곧 중심잡힌 마음이다.
결국,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내 밖의 다른 타인과 자연과 존재들이
무엇을 하는지
있는 그대로 깨닫는 것을
중심잡힌 마음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싶다.
그제 밤에
깜짝 놀랄만큼 멋진 달을 보았다.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중심잡힌 당신의 마음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는가?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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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2023
Photo: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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