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쌤 ! 우리애가 숨을 안쉬어요..”
이제 태어난지 겨우 3개월 지난 입양한 강아지가 숨이 멎었다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찌 할바를 몰라 망서리던중 방송을 듣고 메모했던 번호로 걸었다고 한다. 밤도 늦었고 ,24시간 진료하는 병원도 모르고 해서 나한테 응급처치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ㅡ 하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 입을 손으로 막고 코(사람은 입)에다 일정간격으로 계속 숨을 불어 넣어 인공호흡을 시키라 고 하는것 이외에는 어떤 도움도 줄 수가 없었다. 매 순간마다 전화및 톡으로 보낸 정황은 절망적이었다. 이미 그어린강아지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모양이었다. 날이 밝은 후에 늘어져 있는 어린강아지의 사진과 함께 보내온 자초지종은 대충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강아지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이 1개월전 인터넷 광고에 자칭 Breeder 라고 하는 사람을 통해 적지않은 돈을 지불하고입양을 했는데 그후 시름시름 앓아서 병원을 2번 데리고 갔었는데 좀 힘들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안타까움과 배신감에 브리더를 찾았으나 그는 이미 인터넷 정보및 전화번호가 없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케이스뿐만이 아니고 그동안 이따금씩 인터넷을 통한 분양사기즉, 견종사기 내지는 튼튼하지 못한 어린퍼피의 바가지 분양으로 인해 낙담하는 반려가족들이 하소연이 있었다.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인해 재택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펫 을 입양하려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강아지 입양은 하나의 동물을 들이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생명을가족의 일원으로 들이는 것이므로 사전에 입양에 대한 정보와지식을 공부한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입양을 해야 할것이며 입양후에도 어떻게 해야 입양된 강아지나 가족이 잘 적응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상의를 해야 할것이다. 기분에 좌우되어 순간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입양은 후에 적지않은 심적 경제적 피해를 동반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것이다.
Michel Jeong
Certified Dog Obedience Trainer & Instructor
DDog Groomer Stylist & Instr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