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자 16. 비파행8- 드디어 신선의 소리를 만났구나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7.05.2022 08:28:03  |  조회수: 1076
습자16.비파행-드디어 신선의 풍류를 느끼노라

住近湓江 地低濕(주근분강 지저습) : 분강근처 낮은땅에 머무러니 습기많고
黃蘆苦竹 繞宅生(황려고죽 요택생) : 바랜갈대 거친대로 얽은집에 살고있네.
其間旦暮 聞何物(기간단모 문하물) : 그동안에 아침저녁 어떤소리 들어리오
杜鵑啼血 猿哀聲(두견제혈 원애성) : 피토하듯 두견소리 애끌듯한 원숭소리
春江花朝 秋月夜(춘간화조 추월야) : 봄날아침 강꽃보고 가을밤엔 달을보며
往往取酒 還獨傾(왕왕취주 환독경) : 돌아와서 가끔술을 외로웁게 들이키네.
豈無山歌 與村笛(기무산가 여촌적) : 농부들의 산가가락 피리소리 있지만은
嘔啞嘲哳 難如聽(구아조박 난여청) : 서투르고 조잡하여 듣기에도 민망타가
今夜聞君 琵琶語(금야문군 비파어) : 오늘밤에 벗이타는 비파소리 듣게되니
如聽仙樂 耳暫明(여청선악 이잠명) : 신선노래 들은듯이 금방귀가 밝아진다.

*조금 더 다듬어 봤다
분강근처 낮은 땅이라 습기가 많고
누런 갈대와 거친 대나무로 둘러 쌓인 집에 살고 있다네
그동안 아침저녁으로 무슨 소릴 들었겠는가
두견새가 슬피울고 원숭이가 피토하는 소리라네
봄날 아침 강에 핀 꽃을 보고,가을 밤에는 달을 보다가
돌아와 가끔 혼자서 술을 기울였네
산가가락과 피리소리 어찌 없었겠냐마는
벙어리를 조롱하여 토하는 소리같아 듣기가 몹시 거북했다네
오늘 밤에 그대가 타는 비파소리를 들으니
마치 신선의 풍류를 듣는 것과 같아 금방 귀가 밝아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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