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자 15. 비파행7-동병상련 '그대 처지나 내 처지나'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7.04.2022 17:40:50  |  조회수: 991
습자 15. 비파행-동병상련'그대 처지나 내 처지나'

夜深忽夢 少年事(야심홀몽 소년사) : 한밤홀연 꿈을꾸어 젊을때가 생각나서
夢啼妝淚 紅欄干(몽제장루 홍난간) : 꿈때문에 화장하고 난간기대 눈물짓네
제3단  백낙천의 좌천 생활 하소연
我聞琵琶 已歎息(아문비파 이탄식) : 비파소리 내가듣고 탄식하게 되었건만
又聞此語 重唧唧(우문차어 중즉즉) : 이런말을 듣고나서 거듭하여 탄식한다.
同是天涯 淪落人(동시천애 윤락인) : 모두가 아득히 먼 곳을 떠도는 외로운 사람
相逢何必 曾相識(상봉하필 증상식) :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
我從去年 辭帝京(아종거년 사제경) : 나도또한 지난해에 황제계신 경성떠나
謫去臥病 潯陽城(적거와병 심양성) : 심양성에 귀양와서 병이들어 누었다네.
潯陽地僻 無音樂(심양지벽 무음악) : 심양땅이 궁벽하여 음악소리 전혀없어
終歲不聞 絲竹聲(종세무문 사죽성) : 일년내내 비파피리 연주소리 못들어며

*좀 더 매끄럽게 다듬어 보면

한밤에 홀로 꿈같던 젊은 날이 생각나서
꿈같던 시절처럼 화장을 하고 난간에 기대어 눈물을 흘리네
내가 비파소릴 듣고 이미 탄식을 하고 있는 터에
이런 하소연을 들으니 더 우울해지는구나
우리 모두 아득히 먼 곳을 떠도는 사람들인데
꼭 서로 알아야만 만나는 것인가
나도 지난 해에 황제가 계신 서울을 떠나
심양성에 귀양와서 병들어 누웠다네
심양땅은 외지고 음악도 전혀없어
일년내내 피리소리도 듣지 못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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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한마당  07.04.2022 17:43:00  

    동병상련 (同病相憐)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 ≪오월춘추≫의 <합려내전(闔閭內傳)>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