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

등록일: 02.23.2020 05:44:34  |  조회수: 4,537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 등의

정책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실제로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2020학년도 개학을

일주일간 미루는 초유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국무총리가 지휘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에 맞선 범정부 통합대응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

앞으로 수일 간이 전체 피해규모를 판가름할

중대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심각단계가 발령될 경우 정부가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등 최고수준의 대응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할 수 있고,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감편 내지 운항을 조정할

권한이 생기는 등 국민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2020학년도 개학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미루라고 명령하는 등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전국단위 학교 개학 연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교육부 장관의

휴업명령권을 발동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조처다.

이처럼 부처별 긴급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범정부 차원의 최고수위 대응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