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주요 경기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직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미국 대표팀 개막전과 8강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노조인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Unite Here Local 11)에 따르면 소파이 스타디움의 조리사와 바텐더, 매점 직원 등 약 2천 명이 오는 4일부터 이틀간 파업 권한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경기장 식음료 운영업체인 레전즈 글로벌과의 단체협약이 1년 넘게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임금 인상과 하청 고용 보호,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보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파업이 승인될 경우 오는 12일 미국과 파라과이의 월드컵 개막전을 찾는 7만여 명의 관중들이 대규모 피켓 시위를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시급 30달러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일부 직종 임금 동결과 조리사·식기세척 직원에 대한 시간당 25센트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노조는 합의 가능성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FIFA의 신원 확인 절차다.
노조는 FIFA가 경기장 출입 허가를 위해 사회보장번호와 지문, 국적,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해당 정보가 연방 국토안보부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공유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남가주 시민자유연맹(ACLU) 등과 함께 캘리포니아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FIFA는 모든 개인정보가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되며, 출입 심사 목적이 끝나면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