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서 새로운 노사협약 체결을 위한 구단과 선수노조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올해(2026년) 12월 만료되는 현행 노사협약을 대체할 새 협약 논의를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선수노조가 먼저 협상안을 공개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오늘(28일) 온라인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구단 측의 연봉총액상한제, 이른바 ‘샐러리캡’ 도입 움직임에 맞서 최저연봉총액제, ‘소프트 셀러리 플로어’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일정 금액 이하로 선수단 운영비를 쓰는 구단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선수노조는 첫해 기준액을 1억5천만 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MLB 30개 구단 가운데 11개 팀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LB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샐러리캡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천정부지로 뛴 선수들의 몸값을 묶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목표로 이번에 샐러리캡 도입을 추진한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오히려 돈을 쓰지 않는 구단에 부담을 지워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선수노조는 또 현재 2억4천400만 달러인 경쟁균형세 기준선을 3억 달러 이상으로 올려 구단 부담을 줄이고, 소규모 시장 구단에 대한 수익 분배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저연봉을 현행보다 두 배 가까운 150만 달러로 인상하고, 퀄리파잉오퍼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일부 30살 이상 선수들에 대해서는 FA 자격 취득 기간을 기존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MLB 사무국과 구단들은 내일(29일) 샐러리캡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