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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③의심받는 홍명보호, 어디까지 갈까? 전문가들 16∼32강 예상

연합뉴스 입력 05.11.2026 09:36 AM 조회 378
손흥민 등 유럽파 핵심 최대 무기…낮은 팀 완성도는 약점 꼽아
훈련하는 손흥민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26일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건 단연 홍명보호의 최종 성적이다.

연합뉴스는 축구 전문가 3인에게 홍명보호의 예상 성적과 강점과 약점, 깜짝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등을 물었다.

이들 모두 대표팀이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거로 내다봤으나 32강 너머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손흥민32강 예상한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토너먼트 상대가 누가 될지 알기 더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32강 이후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

홍명보호의 강점은 좋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고, 개개인의 능력은 좋은 팀이라는 거다. 그러다 보니 득점 기회 대비 골을 만들어내는 결정력이 좋다.

역설적으로 약점 역시 공격에 있다. 중앙에서 풀어나가면서 골에 가까운 장면 자체를 많이 만들진 못하고 있다. 즉, 찬스를 잘 만들어내진 못하지만, 일단 만든 찬스는 어떻게든 개인 기량으로 잘 살려내는 팀이 홍명보호다.

개인의 능력치에 기대는 골 결정력만으로는 한계에 부닥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드러난 게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16강 갈 거로 예상했는데, 황인범의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서 32강으로 낮췄다. 다른 주전급의 경기력도 썩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잘 못 받고 있다.

대표팀의 핵심인 해외파 자원들, 현재 전성기에 있거나 전성기가 막 지난 이들이 오래 발을 맞춰왔기에 조직적으로 좋다는 건 대표팀의 강점이다.

다만, 이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기량은 좋은데, 그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또 '현재 시점'에 월드컵 무대에서 '월드클래스'급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일찍 사전캠프에 돌입하면서 장기 합숙이 너무 길어진 것이 자칫 부작용을 낳을까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조별리그 3차전까지만 기준으로 봐도 무려 6주나 합숙 훈련을 하게 된다.

조별리그의 고비는 체코와 1차전이 될 것이다. 우리의 과거 월드컵을 돌아보면, 첫 경기 결과가 최종 결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2차전 상대는 홈팀 멕시코여서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1차전에서 못 이기면 사실상 많이 어려워진다.

◇ 김대길 해설위원 = 16강은 갈 것 같다. 상대 면면을 볼 때 우리가 이전 대회에서만큼 조별리그에 많은 에너지를 쏟지는 않아도 된다. 체코와 남아공은 우리가 10번 싸우면 6번은 이길 수 있는 팀들이다. 우리가 조 1,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다면 32강에서도 해 볼 만한 팀을 만날 것이다.

월드컵에서 결과를 내려면 '게임 체인저'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강점은 손흥민, 이강인처럼 결정적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 선수가 있다는 점이다.

다만, 주전과 벤치 멤버 간 기량 차가 있다는 건 약점이다.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가려면 주전의 뒤를 잘 받쳐주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하다. 결국 손흥민 등 핵심 자원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성적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거다.

조별리그의 고비는 멕시코와 2차전이 될 것이다. 멕시코가 예전보다 전력이 약하다지만, 우리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직접 경험했듯이 홈 팀이 갖는 유리함은 정말 크다. 한국과 멕시코가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거로 본다.

풀백 설영우(즈베즈다)가 예상 밖의 좋은 활약을 펼칠 거로 기대한다. 대표팀은 물론이고 소속팀에서도 가장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다. 홍 감독의 축구에 대해서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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