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한인 정치인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하면서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AI 기술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대학생 2명 중 1명꼴로 AI로 인한 직업 대체 우려 때문에 전공을 바꿀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과 정착을 위해 선택하는 도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높은 집값의 미 서부·동부 대도시 대신, 생활비 부담이 낮은 미 남부와 중서부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국대사 후보를 지명했습니다. 바로 미셸 박 스틸 지명자인데요?!
네, 사실 일찌감치 미셸 박 스틸 전 의원은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거론돼 왔죠.
그리고 LA시간 어제 오후 도널드 대통령이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한 소식이 나와 저희 라디오코리아도 속보로 전해드렸는데요.
한인 인사가 이 자리에 지명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인사로 평가됩니다.
2. 미셸 박 스틸 지명자는 어떤 인물입니까?
캘리포니아주, 특히 남가주에 사는 우리로선 굉장히 친근한 한인 정치인이죠.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박은주’라는 이름으로 성장했구요.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주해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을 대표하는 한인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3. 미셸 박 스틸 지명자, 정치 경력도 상당한데요. 정치 경력을 한번 짚어보죠?
네,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와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며 6차례 선거에서 승리해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얻었습니다.
2020년과 2022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고요.
2024년에 약 600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했습니다.
4. 정치 입문 계기도 의미가 있다고 하던데, 어떤 배경입니까?
1992년 LA폭동 당시 한인 사회의 피해를 직접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이후 한인들의 목소리를 주류 사회에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5. 미셸 박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정치’의 인사이더로 통하는데요.
외교·안보 분야에서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공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적 보조를 맞춰왔습니다.
이 때문에 재집권 이후 일찌감치 주한대사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6. 스틸 지명자는 어떤 외교 경험도 지니고 있습니까?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을 맡았습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아태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내며 아태 정책 수립에도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한 바 있습니다.
7. 특히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평인데요. 한국과의 연결고리도 깊죠?
잘 아시다시피 스틸 지명자는 영어, 한국어 모두 능통하구요.
한인 사회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역 의원으로 활동한 시절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 왜곡 사태 대응에 앞장섰구요.
한국에 대한 코로나 백신 공급 확대를 촉구했었습니다.
또한, 6.25 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한인들이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이산가족 상봉 관련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처럼 한국 관련 사안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8. 스틸 지명자에 대한 향후 역할과 의미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의회 청문회와 인준을 거쳐 대사로 부임할 경우, 스틸 지명자는 약 5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 역할을 맡게 됩니다.
스틸 지명자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한국의 어떤 정부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인데요.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국 간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가교 역할이 기대됩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AI가 이제는 대학생들의 전공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네, 그런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루미나 재단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의 47%, 거의 절반 가까이가 AI로 인한 직업 변화 우려 때문에 전공 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 고려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전공을 바꾼 학생들도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약 16%는 AI를 이유로 이미 전공을 변경했다고 답했습니다.
11. 이게 전공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떤 전공 학생들이 더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
기술, 직업 교육, 그리고 인문학 전공자들이 AI로 인한 전공 변경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위별로는 4년제보다는 전문학사 과정을 밟는 학생들의 불안감이 컸습니다.
반면, 사람의 손길이 필수적인 의료 분야나 복잡한 실험이 동반되는 자연과학 전공자들은 상대적으로 전공 변경을 고려하는 비중이 낮았습니다.
12. 학생들이 이렇게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 만큼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겠죠?
맞습니다.
실제로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향후 2~5년 내 전체 일자리의 약 6%가 AI로 인해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정보기술(18%), 금융·보험(16%) 등 분야에서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3. 더군다나 젊은 층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죠?
네, 연구에 따르면, AI에 취약한 직종에서 22~25살 사이 청년층 고용이 같은 직종의 고연령층보다 약 16%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AI가 특히 ‘신입·초급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14. 그런다면, 궁금해지는 것이 대학들은 이런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42%는 대학이 AI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1%는 아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AI를 어떻게 도구로 활용할지 가르치기보다 '금지'에만 급급해 의미 있는 조언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15. 실제로 학생들은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까?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반인 57%의 학생들이 매주 AI를 학업에 활용하고 있구요.
약 20%는 매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16. 그럼, 앞으로 대학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입니까?
전문가들은 특정 기술만 배우는 ‘전문가형’ 교육을 넘어,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융합형·일반역량 중심’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즉, AI가 못하는 인간 고유의 역할을 찾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AI가 단순히 기술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진로, 교육 시스템 전반까지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17.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미 대학 졸업생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 순위가 발표됐는데요. 1위는 어디입니까?
워싱턴 D.C.입니다.
취업 플랫폼 글래스도어와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공동으로 주거비·일자리·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한 ‘졸업생에 가장 적합한 대도시’ 순위를 오늘(14일) 발표했는데요.
워싱턴 D.C는 높은 초봉과 탄탄한 일자리 시장, 그리고 우수한 생활 환경이 강점으로 꼽히며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18. 이번 대학 졸업생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 순위에서 특징적인 점은 무엇입니까?
전통적으로 인기 있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같은 대도시들이 순위에서 빠졌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빠진데는 높은 집값과 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됐습니다.
19. 대신 어떤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까?
네브래스카 오마하,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같은 미 중서부 도시들과 텍사스의 댈러스, 휴스턴, 오스틴 등 미 남부 도시들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텍사스는 3개 도시가 탑 10안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텍사스 달라스가 4위, 휴스턴 6위, 오스틴 10위였습니다.
20. 텍사스 도시들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교적 저렴한 주택 가격과 다양한 일자리 기회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달라스는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도시로 평가됐고요.
휴스턴은 에너지·의료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이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21. 캘리포니아 도시도 탑10 안에 포함되긴 했습니까?
네, 한 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샌디에고가 8위에 올랐는데요.
그렇지만, 주택 가격이 매우 높아 내 집 마련까지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22. 이번 연구의 전체적인 흐름은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미 대학 졸업생들이 단순히 ‘대도시’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선택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즉, 연봉뿐 아니라 집값, 생활비,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하는 현실적인 선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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