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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티켓 가격 논란..“28달러 어디 갔나”/사회보장국 사칭 사기 급증

박현경 입력 04.07.2026 09:55 AM 수정 04.07.2026 09:56 AM 조회 2,656
*2028년 LA 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실시된 남가주 주민 대상 우선 예매에서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28달러'의 저렴한 티켓을 강조해 왔지만, 실제 구매에 나선 시민들은 수백, 수천 달러에 달하는 비싼 티켓 가격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방 사회보장국(SSA)을 사칭해 은퇴자들의 개인정보와 금전을 노리는 정교한 사기 수법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회보장국이 직접 이같은 사기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이 실수로 복권 당첨자의 이름뿐만 아니라 자택 주소까지 공개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최근 2028년 LA 올림픽(LA28) 티켓 우선 예매가 시작됐는데, LA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무척 차갑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LA28 조직위원회가 남가주 주민들에게 우선권을 준 ‘local presale’을 진행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주민들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표를 보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작 LA에 살면서 LA올림픽을 못 본다”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 구체적으로 티켓 가격이 어느 정도였길래 주민들이 이렇게 화가 난 건가요?

사례를 보면 체감이 되실 겁니다.

한 시민은 가족들과 함께 경기 관람을 위해 2,000달러를 따로 저축해뒀다 하는데요.

실제 예매 창을 열어보니 티켓 한 장당 수백 달러에 달해 아예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가족 8명 분의 티켓을 샀는데 무려 1만 1,000달러를 지불했다고 합니다.

장당 1,000달러가 넘는 셈이죠.



3. 조직위에서는 분명히 '28달러'짜리 저가 티켓이 많다고 홍보하지 않았었나요?

맞습니다.

조직위는 약 100만 장의 티켓을 28달러에 판매하고, 전체 티켓의 절반을 200달러 미만으로 책정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예매에 참여한 시민들은 "28달러짜리 티켓은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기 종목이나 주요 경기장 좌석은 이미 수백 달러에서 시작하는 상황입니다.



4. 가격 외에도 추가로 붙는 수수료(Service Fee)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면서요?

네, 티켓 가격의 약 24%에 달하는 서비스 수수료가 청구되면서 구매자들의 당혹감이 컸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예매 창에 표시된 가격에 이미 수수료가 포함돼 있으며, 결제 단계에서 이를 세분화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 깜짝 수수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 불만이 높습니다.



5. 특히 경기가 열리는 잉글우드 지역 주민들의 박탈감이 상당하다는 소식이죠?

그렇습니다.

잉글우드에는 소파이(SoFi) 스타디움과 인튜이트 돔 등 주요 경기장이 밀집해 있는데요.

바로 집 앞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정작 비싼 티켓값 때문에 '안방'에서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죠.

주민들은 올림픽 기간 내내 교통 체증, 소음, 쓰레기 문제 등 불편은 다 감수해야 하는데 정작 참여는 못 하게 됐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6. 올림픽 개최로 인한 치안이나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 인근에서 열린 칸예 웨스트 공연만 해도 주변 교통이 마비돼 응급환자가 병원으로 이동하는 데 40분이나 걸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올림픽 기간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경찰관의 바디캠 착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기대감과 동시에 교통 대란에 대한 걱정을 함께 드러내고 있습니다.



7. 티켓값이 너무 비싸서 고민인 분들에게 조직위가 내놓은 대안이 있을까요?

조직위는 이번이 첫 예매일 뿐이며, 향후 진행될 예매 기간에도 저가 티켓이 지속적으로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체조나 수영 같은 인기 종목만 고집하지 말고, 상대적으로 생소하거나 비인기 종목을 공략하면 28달러 수준의 저렴한 티켓을 구할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8. 앞으로의 티켓 판매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전체적으로 약 1,40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될 예정입니다.

조직위는 남가주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예매 창구를 순차적으로 열 계획입니다.

이번에 가격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향후 판매 과정에서 '접근성 높은 올림픽'이라는 약속을 어떻게 지켜낼지 주목됩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소셜연금 관련 사기 경고가 나왔다고요?

네, 사회보장국(SSA)이 직접 은퇴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소셜연금 명세서 제공을 가장한 이메일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0.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사기인지 수법을 살펴보죠?

사기범들은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식 기관처럼 보이는 안내를 보내서요,

링크 클릭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를 유도합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거나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돼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습니다.



11. 들어보니까 전형적인 사기 수법 같은데요. 사회보장국이 직접 나서 경고한 것을 보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속나보네요. 왜 많은 사람들이 속는 겁니까?

사기 메시지가 너무나 정교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정부 기관 이메일처럼 로고와 색상, 문구를 그대로 모방하구요.

일부 개인정보, 예를 들어 이름이나 소셜번호 일부까지 포함해 신뢰도를 높입니다.

이런 정보는 과거 데이터 유출을 통해 확보된 경우가 많습니다.



12. 그렇다면 사기범들은 노리는 정보는 대체 무엇입니까?

한층 민감한 개인정보입니다.

소셜번호 전체 또는 일부,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이구요.

나아가 계정 로그인 정보 그리고 인증 코드 등이 주요 표적입니다.

이에 더해 은행 계좌 접근이나 송금, 기프트카드, 그리고 암호화폐 결제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3. 이번 사기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사기 특징이 있습니까?

네, 사회보장국은은 네 가지 전형적인 신호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정부 기관을 사칭하며 신뢰를 유도하는 점이구요.

둘째, 문제 발생이나 보상 지급을 언급하며 관심을 끕다는 겁니다.

그리고 셋째,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며 압박합니다.

마지막 넷째, 특정 방식의 결제를 요구합니다.



14. 이런 사기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절대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메일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전화번호로 연락해서도 안 됩니다.

공식 확인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사회보장국 공식 웹사이트나 인증된 전화번호를 이용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가능하면 다시 인터넷 창을 열어 사회보장국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가거나 구글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5. 그런데 만약에 이미 정보를 제공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즉시 해당 연락을 차단하고,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 기록하구요.

이후 사회보장국 쪽(SSA Office, Inspector General at oig.ssa.gov/report)에 신고할 것이 권고됩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 IdentityTheft.gov)를 통해서도 피해 사실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또 신용조회 기관에 사기 경고나 신용동결을 설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16. 현재 사기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정부기관 사칭 사기 신고는 33만 건을 넘었는데요.

이는 그 한 해 전에 비해 25%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기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17. 마지막 소식입니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에서 정말 믿기 힘든 실수가 발생했네요. 당첨자의 자택 주소가 유출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캘리포니아 복권국이 수퍼 로토 당첨자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800여 개 언론사에 배포했는데요.

여기에 잭팟 당첨자의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당첨자의 실제 자택 주소까지 포함시켰습니다.

2025년 11월 29일 수퍼로토 1,200만 달러 잭팟 주인공인 라울 세르베욘 데 레오(Raul Servellon de Leo) 씨의 실제 거주지 주소가 공개된 겁니다.



18. 이건 대형 사고인데요. 어쩌다 이런 실수가 발생하게 된 겁니까?

원래 규정대로라면 당첨 티켓이 판매된 가게의 주소를 적어야 합니다.

이번 당첨 티켓은 새크라멘토에 있는 ‘King Wine & Liquor 2​’라는 업소에서 팔렸는데요.

복권국 직원이 이 업소의 주소를 적는 대신,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당첨자의 개인 자택 주소를 기입해 발송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겁니다.



19. 800여 개 언론사에 이미 배포가 됐다면 사실상 주소가 공개적으로 다 퍼진 셈인데, 복권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복권국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식 성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런 일은 복권국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내부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엎질러진 물이구요.

거액의 당첨금이 걸린 잭팟의 경우 당첨자의 안전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가 필수적이지만, 복권국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당첨자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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