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유명 방송 앵커 모친 실종 사건과 관련해 용의 선상 인물 1명이 검거됐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마카운티 보안관실은 어제(10일) 밤 투손 남쪽 지역에서 차량 검문을 벌이던 중 84살 낸시 거스리 실종 사건과 관련된 인물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포는 NBC ‘투데이’ 프로그램 앵커로 잘 알려진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낸시가 지난 1일 투손 외곽 자택에서 사라진 지 9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낸시는 지난달 31일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한 뒤 귀가했으며,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체포된 인물이 공개된 영상 속 복면 남성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은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낸시 거스리 자택 현관으로 접근해 보안 카메라를 가리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복원해 어제 일반에 공개했다.
피마카운티 셰리프국은 어제 오후부터 FBI 증거대응팀과 함께 투손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인 리오리코 지역에서 법원 영장을 받아 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수사 당국은 실종자의 또 다른 딸 애니 거스리가 거주하는 마을 일대에서도 가가호호 탐문을 실시하고, 지하 배수로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고 AP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수사 상황에 정통한 법집행 당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광범위한 수색 과정에서 사건 관련자를 체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오리코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자신의 사위를 체포해 자택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딸과 사위와 함께 살고 있으며, 사위는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위가 음식 배달 중 경찰 검문을 받은 뒤 구금됐다고 전하면서, 공개된 영상 속 복면 남성은 자신의 사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캐시 파텔 FBI 국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수사 당국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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