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방 요원 총격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산타애나에서도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미 국토안보부(DHS) 요원이 쏜 비살상용 탄환에 얼굴을 맞은 21살 시위 참가자가 실명하고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화·정치 논쟁 가운데 하나가 연방대법원으로 올라갔습니다. 트랜스젠더 학생의 학교 스포츠 출전을 제한한 주법이 위헌인지 여부를 두고 대법원이 본격 심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사는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월 할부금이 1천 달러를 넘는 차 구매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2026년 전망은 어떨까요.
박현경 기자!
1. 지난주 산타애나 시위에서 매우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요. 어떤 사건입니까?
지난주 금요일 밤, 산타애나 연방청사 앞에서 열린 시위 도중 미 국토안보부 요원이 발사한 비살상 탄환에 맞아 21살 시위자가 영구적인 실명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요원이 불과 몇 피트 거리에서 얼굴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A타임스가 오늘(13일) 아침 관련 내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2. 실명이라니 안타까운데요.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가 심각했던 겁니까?
네, 피해자의 이모(제리 리스)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조카가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전하면서요,
눈과 얼굴 주변에서 플라스틱과 유리, 금속 파편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금속 파편 하나는 경동맥에서 불과 7밀리미터 떨어진 곳에 박혀 있었는데요.
이 것을 제거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 그대로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는 왼쪽 눈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고, 눈과 코 주변 두개골 골절도 확인됐습니다.
3. 당시 현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시위대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며 연방청사 앞에 모여 있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주황색 안전 콘을 던지는 장면이 보이지만, 이후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접근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격화됐습니다.
영상에는 요원이 군중을 향해 비살상 탄환을 발사해 한 여성을 다리에 맞힌 뒤, 다시 조준해 피해자의 얼굴을 향해 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4. 피해자가 맞은 뒤 상황은 어땠나요?
피해자는 얼굴을 감싸 쥔 채 바닥에 쓰러졌고요.
왼쪽 눈에서 피가 쏟아지는 장면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후 해당 요원은 피해자를 재킷에 달려있는 후드, 모자로 끌어당겨 이동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목이 조이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가족은 요원들이 즉시 구급대를 부르지 않았고, 일부는 “눈을 잃게 될 것”이라며 조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 당국은 이 사건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국토안보부 측은 성명을 통해 “약 60명의 폭도들이 돌과 병, 폭죽을 던졌고, 요원 2명이 부상당했다”며 폭력적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명이 연방 요원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비살상 무기 사용 시 얼굴을 조준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부 규정이나 절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6.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경찰 전술과 법률 자문을 맡아온 전직 보안관 부국장(에드 오바야시)은 “비살상 탄환을 얼굴에 조준하는 것은 법적으로 치명적 무력 사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훈련 매뉴얼과 판례 모두 얼굴 조준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금지하고 있다”며, 당시 상황이 요원의 생명이 즉각 위협받는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7. 이번 사건이 더 큰 맥락과도 연결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죠?
네, 이번 충돌은 이틀 전 미네소타에서 이민 단속 요원이 어머니이자 세 아이의 엄마였던 여성을 사살한 사건 직후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크리스티 놈 장관의 책임론과 함께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됐고, 산타애나 시위 역시 그 연장선에 있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추방 정책과 공권력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8. 향후 어떤 움직임이 예정돼 있습니까?
시민단체들은 오늘(13일) 산타애나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잠시 뒤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또 피해자의 막대한 의료비를 돕기 위해 모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미 국토안보부의 시위 대응 방식과 비살상 무기 사용 기준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FOX뉴스 등 일부 주요 언론들은 이 시간 현재 연방대법원 앞 모습을 비추며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연방대법원이 오늘 트랜스젠더 학생 선수 문제를 다루죠?
네, 연방대법원은 오늘 학교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여학생과 여성의 출전을 금지한 주법이 헌법과 연방법에 위배되는지를 놓고 심리에 들어갑니다.
구두변론을 진행하는데요.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이른바 ‘문화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0. 이번 소송은 어떤 주에서 시작된 겁니까?
이번 사건은 아이다호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제정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팀 출전 금지법에 대한 소송입니다.
두 주 모두 공화당 주도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현재는 24개가 넘는 공화당 주도 주에서 유사한 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11. 하급심 판단은 이미 나와 있지 않습니까?
네, 하급심 법원들은 모두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출전 금지가 성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한 연방대법원이 같은 결론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12. 구체적인 원고 사례도 주목받고 있죠? 어떤 사례인지 살펴보죠.
아이다호 사건의 원고는 25살 린지 헤콕스로, 여성 육상과 크로스컨트리 팀에 도전할 기회를 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실제 팀에는 들지 못했지만, 주 정부의 전면적 금지가 문제라는 점을 다퉜습니다.
그런가하면 웨스트버지니아 사건의 원고는 당시 15살이었던 베키 페퍼-잭슨으로, 어린 시절부터 여성으로 정체성을 공개했고 사춘기 차단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려 한 유일한 트랜스젠더 학생이기도 합니다.
13. 대법원의 판단 기준은 어디에 맞춰질까요?
교육에서의 성차별을 금지한 연방법, 이른바 ‘타이틀 나인(Title IX)’ 위반 여부입니다.
주 정부들은 여성과 여학생의 ‘공정한 경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랜스젠더 원고 측은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14. 과거 대법원 판결과도 연결되는 사안이라고 하던데,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2020년 대법원은 직장 내 성차별 금지법이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소수자도 보호한다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트랜스젠더 미성년자에 대한 성 확정 치료를 금지한 주법을 합헌으로 인정하면서, 같은 논리를 교육 분야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이번 판결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로 거론됩니다.
15. 정치적 배경도 상당히 짙어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그런 점도 영향이 있겠죠?
맞습니다.
이번 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트랜스젠더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성별은 출생 시 결정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고, 군 내 트랜스젠더 복무 제한 등 강경 정책을 잇따라 추진해 왔습니다.
16. 여론과 스포츠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스포츠계 안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테니스 스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은 출전 제한을 지지하는 반면, 축구의 메건 라피노, 농구의 수 버드 등은 트랜스젠더 선수 편에 서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10명 중 6명 정도가 출전 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 결론은 언제쯤 나올까요?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올해 초여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판결 결과에 따라 학교 스포츠는 물론, 향후 트랜스젠더 권리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법적 기준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18. 마지막 소식입니다. 자동차 할부금이 월 1,000달러를 넘는 경우가 역대 최고치라고요?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입니까?
네, 자동차 전문 매체 에드먼즈(Edmund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신차 구매자의 20.3%, 5명 가운데 1명은 매달 1,000달러 이상의 할부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구매자 중에서도 약 6.3%가 매달 1,000달러 넘는 할부금을 감당하고 있는데요.
신차의 평균 월 할부금 역시 77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차값이 집값 수준'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19. 이렇게 할부금이 치솟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차값이 너무 올라서 그런 건가요?
여러 요인이 복합적입니다.
우선 신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를 넘나들 정도로 높아졌고, 금리 역시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분기 평균 금리가 6.7% 정도인데, 돈을 더 많이 빌리다 보니 이자 부담이 커진 거죠.
그래서 많은 소비자가 월 납입금을 줄이려고 84개월(7년) 이상의 장기 할부를 선택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전체 이자 비용을 더 늘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유층은 주식과 부동산 상승으로 고가 차를 선뜻 사지만, 서민층은 생계비 압박에 할부금 내기도 벅찬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합니다.
20. 2026년에 차를 사려는 분들에게는 좀 희망적인 소식이 없을까요? 금리가 내려간다는 전망도 있던데요.
네, 다행히 약간의 완화 조짐은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해 말에 세 차례 금리를 내렸고, 2026년 초부터 할부 금리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아 월 납입금이 극적으로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대신 2026년에는 '리스 반납 물량'이 시장에 많이 풀릴 예정입니다.
2023년부터 리스 시장이 회복됐기 때문인데, 상태 좋은 중고차 공급이 늘어나면서 새 차 대신 저렴한 대안을 찾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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