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이 3주째에 접어드는 등 장기화되면서, 필수 인력들이 무급으로 일하고 있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 돼 美 전역의 대부분 공항에서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이착륙 관련해 관제사 부족이 심화되면서 운항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보니 승객들이 공항을 이용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권리와 대처 방법이 화제다.

일단 공항으로 가기 전에 항공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본인이 이용하려는 항공편이 운항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연방항공청, FAA 웹사이트 검색으로 해당 공항에서 지연 여부도 살펴봐야한다.

그리고 X 등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상황을 알 수있고 환불이나 보상 등은 승객으로서 당연히 보장받는 권리여서 이를 절대로 잊지 않고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항공 교통 관제사와 보안 검색 요원 등의 필수 인력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피로 누적과 결근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워싱턴 DC 레이건 국립 공항에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지연 사태가 보고된 데 이어서, 시카고와 뉴어크, 덴버, 내쉬빌 등 주요 공항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심지어 남가주 버뱅크 공항의 관제탑은 한때 몇 시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되면, 항공 시스템 전체의 혼란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항공기 지연·결항 시 승객들이 대처법을 알아야 하는데 무엇보다 공항에 발이 묶이지 않고 집이나 호텔에 머무는 것이 낫다.

그렇기 때문에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을 하기 전에 항공사들 앱이나 항공편 웹사이트 등을 통해 비행기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연방항공청, FAA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자신이 향하는 공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광범위한 지연 상황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항공편이 취소됐다면, 신속하게 다른 항공편을 찾아야 한다.

공항 고객 서비스 담당자 줄에 서는 동시에, 항공사 예약 센터에 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연락해 문의한다.

X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하게 되면 더 빠르게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항공사는 추가 비용 없이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을 해준다.

현재는 성수기가 아니므로 좌석을 찾을 가능성이 높지만, 곧 다가올 연휴 기간에는 재예약을 위해 며칠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다른 항공사 항공편으로 예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지만,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같은 일부 저가 항공사를 제외한 대형 항공사들은 제휴 항공사를 통해서만 재예약을 해줄 수 있어 성공 여부가 확실치 않을 수있다.

여행 계획이 바뀌었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면, 승객들은 항공사들에게 당연히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항공편 취소 사유와 관계없이, 항공사는 승객이 여행을 원하지 않을 경우 환불 불가 티켓이라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환불해 줄 의무가 있다.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사용하지 못한 수하물 요금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 등도 환불받을 수 있다.

다만 미국의 규정상, 항공사의 과실로 인한 지연이나 결항이라 하더라도 숙박이나 식사 비용과 같은 추가 현금 보상을 의무적으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단독 승객이 아니고 함께 여행하는 그룹이 있다면 항공사 로열티 프로그램에서 높은 등급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 그 사람의 마일리지 번호로 전화하면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항공사의 국제 지원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대기 시간이 더 짧을 수 있다.

고객 담당 직원은 항공편 취소의 책임자가 아니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으로 보여 승객 입장에서 화를 내기보다는 친절하게 질문을 하면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