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서 차량안의 짐 운반을 도와달라면서 여성에게 접근하는 의심스러운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의 제보가 확산되자 LAPD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LAPD는 여성들 제보를 바탕으로 이 중년 남성을 쫒고 있는데 누가 다쳤다고 도와달라고 하더라도 도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수상한 남성 주의보가 LA에 내려졌다.

LAPD에 따르면,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노스 할리우드(North Hollywood), 밸리 빌리지(Valley Village) 지역에서 한 중년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신고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다.

LAPD는 이 중년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차량 안에 있는 상자를 트렁크로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것이 일종의 사기일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기적 성격인지, 범죄 행위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 자신의 섬뜩한(Creepy) 경험을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이 여성은 남성이 다친 척하며 차량의 조수석에서 트렁크로 상자를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수천 명이 시청한 영상에서 이 남자가 혼자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하며, 부상을 가장하고 도움을 요청한다고 구체적 수법을 전했다.

영상을 올린 여성은 문제의 수상한 남자가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밸리 지역에 사는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어떻게 생각을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같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좋게 봐도 여성을 유혹하려는 수법이고, 나쁘게 보면 더 악랄한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영상이 TikTok에 올라오자 이후 다른 여성들도 거의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을 당했거나 납치 시도, 또는 데이트 요청을 받았다는 얘기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일부 여성들은 이 남성의 수법이 전설적 연쇄 살인범인
테드 번디(Ted Bundy)가 희생자들을 유인했던 수법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한 여성은 차량과 함께 남성의 사진과 차량 번호판을 공개하기도 했다.

LAPD는 주말에 서면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 노스 할리우드 형사들이 이 사안을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며, 수상한 남성과 마주친 경험을 한 여성들을 만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거나 불안감을 느낄 경우 즉시 9-1-1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LAPD는 결국 당사자 본인의 직감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면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생전 처음보는 낯선 사람의 일방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맞다며 Alert 상태에 있을 것을 LAPD는 강조했다.

사기꾼과 포식자들은 종종 친절한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고,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거나, 지나치게 급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말고, 수상하게 느껴지는 낯선 사람이 접근할 때 항상 경계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번 수상한 중년 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형사들은 추가 정보가 있거나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주민들에게 노스 할리우드 경찰서 1-818-754-8300으로 제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