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의 견해에 동조하며 현재 인공지능(AI) 시장에 '버블(거품)'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제프 베이조스는 이번 AI 버블이 과거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는 성격이 다르고,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AI 산업 관련한 미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탈리아 투린에서 열린 '이탈리아 테크 위크(Italian Tech Week)' 행사에서 현재의 AI 투자 열풍을 "일종의 산업 버블"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샘 알트먼 CEO가 지난 8월 AI 시장이 버블 상태라고 하며, 거품이 발생하면 똑똑한 사람들조차 진실의 핵심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서 경고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샘 알트먼 CEO도 역시 장기적으로는 AI가 경제에 엄청난 순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의 AI 관련한 상황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동떨어진 주가에 집중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별하기 어려운 지나치게 과열 상태라고 지적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산업 버블'이 '금융 버블'과는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산업 버블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1990년대의 바이오테크와 제약 버블을 예로 들었다.
당시 수많은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 파산하거나 극히 낮은 가격에 인수되는 등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 거품을 통해 개발된 기술과 의약품은 결국 생명을 구하는 약이 돼 사회에 매우 유익한 혜택을 가져다주었다는 설명이다.
제프 베이조스는 먼지가 가라앉고 승자가 누구인지 알게 됐을 때, 사회가 그 발명품들로부터 혜택을 얻는다고 언급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AI 역시 이와 같은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이것은 현실이며, AI가 사회에 가져다줄 혜택이 거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최근 AI 버블 가능성을 언급하며, 초지능 시대에 뒤처지는 것보다는 수천억 달러를 낭비하는 것을 택하겠다고 말해, 빅테크 거물들 사이에서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대규모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처럼 AI 시장의 과열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음에도, 기술의 근본적인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샘 알트먼의 “AI는 버블이다” 최근 주장에 동의
베이조스 “그래도 AI로 인한 사회적 혜택 거대할 것”
기업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주가에 집중하는 상황
베이조스 “그래도 AI로 인한 사회적 혜택 거대할 것”
기업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주가에 집중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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