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시가 시 전역 주차요금을 인상하고 쓰레기통을 도로나 보도에 방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안을 추진합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LA시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인데 주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의회가 주차요금 인상과 쓰레기통 관리에 대한 규정, 단속 강화를 추진합니다.
LA시의회는 오늘(2일) 주차 요금 인상과 쓰레기통 관리 규정 및 단속 강화 방안 마련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10, 반대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주차 미터기 요금의 경우 현행 1달러에서 50센트 오른 1달러 50센트로 인상됩니다.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와 더불어 주차 미터기 운영 시간도 조정됩니다.
LA시 교통국은 활동량이 많은 지역 내 주차 미터기는 자정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주차 미터기 요금은 무료였던 일요일에도 적용됩니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28개 공영 주차장(Public Parking Lot)도 유료화됩니다.
요금은 30분당 25센트, 하루 최대 5달러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LA시는 이번 조치로 2025 - 2026 회계연도에 약 1,440만 달러의 추가 세수와 최소 170만 달러 이상의 주차장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쓰레기통 관리 규정과 단속 강화안의 경우 쓰레기통이 도로나 보도를 막을 경우 벌금을 부과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단순 과태료 부과를 넘어 유틸리티 청구서에 위반 금액을 포함하는 방식까지 검토됩니다.
이 안은 헤더 헛과 존 리 LA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위생국과 도로국 등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권고안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LA시의회는 명확한 단속 절차가 위반을 방지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차요금 인상과 단속 강화가 일상 생활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LA 시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한 부담을 주민들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월급빼고 다오른다는 현재 상황속에 주차 요금과 쓰레기통 관리 규정 위반시 벌금 부과안이 주민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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