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의 핵심 쟁점인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ACA) 건강 보험료 세금 공제를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압도적이다.
오늘(10월3일) 발표된 KFF(카이저 가족 재단)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들의 78%가 올해(2025년) 연말에 만료될 예정인 ACA 보험 시장의 세금 공제 혜택을 의회가 갱신해야 한다고 답했다.
압도적 다수가 오바마케어 건강 보험료 세금 공제 연장을 원했고 이는 초당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는 사안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원도 10명 중 6명인 59%에 달하는 비율이 오바마케어의 건강보험료 세금 공제 연장에 대해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건강보험 세금 공제 연장에 대한 광범위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준다고 카이저 가족 재단이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무려 92%가 연장을 지지했고 무당파에서도 절대 다수인 82%가 혜택 연장을 원했다.
현재 공화당 지도부는 정부 예산안과 오바마케어 공제안 연계를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정작 자신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생각과는 달라서 앞으로 상황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 세금 공제 혜택 연장을 연방정부 셧다운 협상의 최우선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혜택이 만료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질타를 받을 전망이다.
KFF(카이저 가족 재단)은 세금 공제 혜택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양측 모두가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유권자들은 현 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세력들에게 가장 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케어 건강 보험료 세금 공제 혜택 미연장 시 대통령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9%였고, 연방의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은 37%에 달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은 22%였다.
이러한 결과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더 크게 부과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응답자의 60%가 이 세금 공제 혜택을 "거의 듣지 못했거나 전혀 듣지 못했다"고 답해 일반 대중의 인지도가 아직까지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혜택이 만료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난 후에는 압도적인 다수가 연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공화당 지도자들은 혜택 연장 협상 자체에는 열려 있지만, 민주당이 셧다운을 먼저 종료하는 데 동의할 때까지는 정부 예산안과 연계해서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셧다운이 단기에 마무리될 수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층도 59%가 연장 찬성
민주당 지지층은 92% 압도적 찬성, 무당파 82% 지지
혜택 만료 시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 가장 높게 나와
민주당 지지층은 92% 압도적 찬성, 무당파 82% 지지
혜택 만료 시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 가장 높게 나와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