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량에 방치된 아동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자동차 안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차량 내 열사병으로 숨진 아동은 9명이며, 이 중 6명은 6월 폭염 기간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아동보호단체들은 차 안 온도가 단 20분 만에 화씨 20도, 섭씨 11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부 온도가 화씨 80도, 섭씨 27도 정도라고 하더라도, 차량 내부는 단 10분 만에 화씨 100도, 섭씨 38°도를 넘을 수 있다.
차 안 온도 상승의 80%는 아이가 차 내부에 남겨진 직후부터 30분 동안 이뤄지고, 이때 최대온도는 화씨 149도, 섭씨 65도에 달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아이들이 성인보다 체온이 더 빠르게 상승해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다.
사망 사고는 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의사나 교사 등 교육받은 사람들도 실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이를 차에 두지 않도록 행동 지침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뒷좌석에 지갑 등을 두고 차 문을 닫기 전 확인하는 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도 차량 방치로 39명의 아동이 숨졌다.

Photo Credit: 라디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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