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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길 건너편 Trader Joe’s 새 매장 등장 화제

주형석 입력 06.21.2025 11:08 AM 조회 16,302
Sherman Oaks, 14140 Riverside Dr.에 어제부터 개장
그런데 맞은편에 40년 넘게 영업하는 Trader Joe’s 존재해
본사, “앞으로 2개 매장 모두 운영, 경쟁 아닌 상호 보완 관계”
매장이 너무 붐비면 고객과 직원 모두 불편, 밀집 해소 차원
Photo Credit: Radio Korea
남가주 대표 인기 마켓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가 Sherman Oaks 지역에 매우 이례적인 방식으로 새 매장을 오픈해 영업에 들어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Trader Joe’s는 지난 6일(금) 아침 8시부터 Sherman Oaks 지역 14140 Riverside Dr. 새 매장이 문을 열었다.

그런데 이 새 매장은 놀랍게도 40년 넘게 운영돼 온 기존 Sherman Oaks 지역 Trader Joe’s 매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그야말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새 매장이 들어선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위치 선정인데 Trader Joe’s 측은 Sherman Oaks 매장 두 곳 모두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처음부터 그럴 목적으로 새 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Trader Joe’s 측이 같은 곳에 매장을 2개 갖게 된 것은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결정이 그 이유다.

상당히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공식 입장을 전했는데  매장 2곳을 사실상 같은 곳에 오픈한 정확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Trader Joe’s가 동부 보스턴에서도 이미 비슷한 전략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보스턴에서는 불과 5블럭 떨어진 곳에 두 매장을 동시에 운영했다.

당시 Trader Joe’s 측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 혼잡한 매장 하나만으로는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Trader Joe’s의 타라 밀러(Tara Miller) 마케팅 부사장은 매장이 너무 붐비면 고객도 직원도 모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결국 Trader Joe’s 특유의 즐거운 쇼핑 경험이 훼손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많은 고객들이 Trader Joe’s에서 쇼핑을 하는 동안 즐거움을 유지할 수있어야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Sherman Oaks 지역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미 Trader Joe’s가 높은 인기를 누리며 성공을 거뒀는데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주차공간이 협소해 불편이 지적돼 왔다.

그래서 그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Trader Joe’s 측이 채택한  바로 ‘이중 매장 전략’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Sherman Oaks 지역에서 새 매장을 오픈한 것은 Trader Joe’s 측이 지난해(2024년) 발표한 전국 매장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만 최소 8개 매장을 새롭게 열겠다는 방침은 이미 공개를 한 상태였는데 이제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San Fernando Valley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장도 두드러지며, 지난달(5월) 6일 Tarzana 지역에 새 매장이 오픈했고, Northridge 매장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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