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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부통령, 파디야 상원의원 이름 잘못 불러 논란

주형석 입력 06.21.2025 11:05 AM 조회 5,093
알렉스 파디야 CA 연방상원의원을 “호세 파디야”로 호칭
밴스 대변인 “2명의 인물들 혼동해 저지른 실수” 해명
개빈 뉴섬 “함께 상원에서 활동, 실수 아닌 멸칭 사용한 것”
밴스 “CA 정치인들 쇼만 해”, 뉴섬 “LA 시 안전해, 폄하말라”
Photo Credit: Radio Korea
JD 밴스 부통령이 어제(6월20일) LA를 방문한 자리에서 캘리포니아 주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민주당 소속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을 ‘호세 파디야’ 상원의원이라고 잘못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 측은 순간적 혼동에 의한 단순 실수라고 했지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같은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했는데 이름을 잘못 알 수 없다며 고의적으로 부른 멸칭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의 활동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LA 시위 사태를 바라보고 있는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의 시각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번 JD 밴스 부통령 방문이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LA 연방 빌딩 내 FBI 이동지휘본부를 둘러보고 해병대원들을 격려하는 현장 브리핑에서, 연설을 했다.

최근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급습 작전에 항의하는 LA 시위 사태와 관련해서 JD 밴스 부통령은 강하게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LA 시 정부가 시민들의 폭력적 행동을 사실상 방치하고 부추기고 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JD 밴스 부통령은 호세 파디야 연방상원의원이 지금 이 자리에 와서 질문할 줄 알았는데, 안 보인다며 결국 정치 쇼가 없다는 이유로 오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얼마전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 주 연방상원의원이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장관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서 항의하다 연방 요원에게 수갑이 채워져 끌려나가 상당한 파문이 일었다.  

그 얘기를 하면서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을 호세 파디야라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 JD 밴스 부통령의 대변인은 두 명의 법을 어긴 인물을 순간적으로 혼동해서 저지른 실수였다고 해명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이번 발언이 의도적 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SNS를 통해 JD 밴스 부통령이 연방상원의원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과 동료 의원으로서 연방상원에서 함께 활동한 인물이 JD 밴스 부통령이었는데 알렉스 파디야라는 이름을 혼동해서 호세 파디야라고 부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호세 파디야라고 부른 것이 결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고 X 게시글에서 일침을 가했다.

즉 히스패닉에게 흔한 이름인 호세를 사용한 것자체가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을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양측은 LA 시위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LA 시 방문에서 연방 정부 차원의 질서 회복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경찰관들과 연방요원들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주지사와 시장이 이를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 시장과 개빈 뉴섬 주지사는 LA 시위에서 나온 폭력성이 극히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며, 시 전체를 폄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실제로 LA시는 5일 전이었던 지난 16일 월요일을 기해서 다운타운에 내렸던 임시 야간 통행금지령을 해제했을 정도로 상황이 급격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서 LA 시위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트럼프 행정부 간 갈등은 오히려 격화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JD 밴스 부통령이 LA를 찾은 만큼 1월에 발생한 LA 대형 산불 피해자들과도 직접 만날 것을 권고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피해자들 상황을 직접 보고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캘리포니아 주민들도 다른 주 주민들처럼 동등하게 재난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 측에 따르면 이번 JD 밴스 부통령의 LA 방문 관련해 사전애 백악관 측이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조율하지 않았다.

이번 LA 시위 사태는 대규모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의 트럼프 행정부와   그것에 강력히 반발하는 캘리포니아 민주당 지도부의 정면충돌을 상징한다.

매우 강한 영향력으로 항상 이슈를 주도하는 캘리포니아 주가 이번에 연방정부와 세게 부딪힌 이번 LA 시위 사태 결과에 따라서, 향후 전국적인 이민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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