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다저스가 샌디에고와의 마지막 4차전에서 패배했네요?
*다저 스타디움에 5만3300 만원관중 운집한 가운데 파드레스에 5-3으로 져 6연승 실패.46승30패로 2위 자이언츠에 3.5, 3위 파드레스에 5게임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내달아.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는 6.1이닝 7피안타 3실점 퀄리티 스타티를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 받지 못해 시즌 6패(6승)째.
2. 김혜성도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죠?
*9번타자 중견수로 4타수 1안타 1타점.시즌 타율 0.378(74타수 28안타)로 여전히 팀내 수위타자. 특히 왼손 선발투수가 등판하면 라인업에서 빠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타율 유지.5회말 2사 1루,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라이언 버거트의 낮은 슬라이더 잡아당겨 우전 안타. 또 9회말 1사 2, 3루에서는 샌디에고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의 빠른 공 받아쳐 유격수 땅볼, 비록 안타는 만들지 못했지만 3루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아 시즌 12번째 타점 수확. 지 확
3. 그런데 어제도 또 9회초에 감독을 포함한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와 대치하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네요?
*다저스 오른손 불펜 잭 리틀의 투구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팔 뚝 맞아. 마이크 실트 감독은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다저스 벤치를 향해 불만을 표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스윙 동작을 하다가 공에 맞았다며 강하게 맞서. 로버츠 감독이 실트 감독을 밀치며 두 사령탑이 몸싸움 벌이기도. 상황이 정리된뒤 심판진은 양팀 감독에게 퇴장 명령.
특히 강타자 타티스 주니어는 11일, 18일에 이어 최근 열흘 사이에 다저스와 경기에서 3번이나 투수 공에 맞는 등 올 시즌 다저스와 샌디에고는 위태로운 장면을 자주 연출.
그러자 9회말 2사 후에는 파드레스 수아레스의 시속 100마일 빠른 공이 오타니의 어깨를 강타하는 보복성 사구. 다저스 덕아웃이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오타니는 손을 들어 동료들을 자제시켜. 마빈 허드슨 주심은 수아레스의 공에 의도가 담겼다고 판단해 수아레스를 퇴장 조치.
이에따라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일본인 마쯔이 유키는 9회말 2사 2, 3루서 미겔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리고, 돌튼 러싱의 타석에서 공이 포수 마르틴 말도나도의 보호 장구 속으로 들어가 3루 주자의 득점 허용. 그러나 러싱을 삼진 처리하며 MLB 첫 세이브 기록. 양팀은 8월중순 또 한 차례 6연전 예정.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야구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파드레스쪽 분위기는 격앙. 매니 마차도는 “다저스는 타티스를 위해 촛불이라도 켜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불쾌감으로 향후 보복 시사.
4. 그런데 어제 경기전에는 이민단속 요원들이 다저 스타디움 진입을 시도하다가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네요?
*오전에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다저 스타디움 주차장에 진입하려다 거부당한 사건 발생, LA 이민사회와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 큰 파장.DHS(국토안보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요원들이 백색 SUV와 밴 차량 여러 대로 구성된 행렬을 이루며 오전 8시 빈 스컬리 애비뉴 선셋 게이트로 진입 시도중, 다저스 구단 보안팀에 의해 주차장 입장이 거부. 이 차량들은 이후 다운타운 게이트로 이동해 대기하다가 해산.
마스크로 얼굴 가린 무장 요원 5명이 비표 없이 나타났으며, 소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DHS"라고만 답하고 더 이상 언급 거부. 이후 경찰이 도착했고, 요원들은 현장 떠나.
다저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이 ICE 요원들의 스타디움 진입 요청을 거부했다"며 "오늘 밤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히기도.
이에따라 다저스는 당초 어제 LA 이민자 커뮤니티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구단 대표 스탠 캐스텐은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발표를 연기한다”고 말해.
5. 원정팀 방송 관계자들이 다저 스타디움의 스피커 음향이 지나치게 커서 신경쓰인다는 불만을 토로했네요?
*이달초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잇달아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했는데, 양팀 담당 방송인들이 현장 소음 수준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 표시.양키스 라디오 중계진 데이브 심스는 “다저 스타디움의 센터필더 스피커는 완전한 공격 모드”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고, ESPN 칼 라베치는 경기 중계 도중 “다저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지금 중견수인데, 아마도 내가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시끄러운 스피커 시스템에 맞서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가장 시끄럽기로 악명 높은 뉴요커들이 다른 도시 소음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이들의 발언은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도 오랜 논쟁거리였던 ‘다저스타디움, 너무 시끄러운가?’라는 질문에 다시 불을 지펴.
다저스 무키 베츠는 “그냥 전체적인 엔터테인먼트 쇼의 일부다. '너무 시끄럽다'는 건 없다”고 일축. 클레이튼 커쇼도 “조용한 분위기보다 훨씬 낫다. 세인트루이스는 너무 조용해서 골프장 같은 느낌이었다”며 “시끄러울수록 더 재밌고 좋다. 다저스가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는데, 당연히 활용해야지”라고 지지.
다저스 마케팅 책임자 론 로젠은 “우린 단순히 소리를 키우려고 키우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연출의 일부로 구성된 것”이라고 밝혀. 실제로 현장에서는 타구가 없는 모든 순간에 음악과 음향이 이어지는 정교한 연출이 이뤄져.
전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도 “예전에 ‘California Love’에 맞춰 등판할 때, 그 베이스가 가슴을 울릴 정도였다”며 사운드 시스템에 호의적 반응.데시벨 측정기를 들고 남가주의 다저 스타디움, 에인절 스타디움, 펫코 파크를 방문해 비교한 결과, 다저 스타디움이 가장 높은 음압 기록. 1시간 전, 에인절스타디움과 펫코파크는 대체로 65홈팀 선수소개때 최대 95dB에 달했는데, 이는 전동공구 드릴 수준의 소음. 결정적 순간에는 관중 반응으로 100dB를 넘기도.
그러나 팬들이 자리에 앉기도 전부터 밴드 공연, 소셜미디어용 포토존, 생중계 스튜디오 등 볼거리와 소음이 가득. 일부 팬들은 이로 인해 경기 시작 전에 이미 피로감을 느낀다고.
구단측은 “팬들이 싫어했다면 5만 석이 계속 매진될 리 없다”며 변화의 필요성 부인.
6.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안타 대신 결승득점을 올렸네요?
*오라클 파크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전날 처음으로 6번 타자로 출전했고, 어제는 7번으로 타순이 더 내려가.1-0으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루서 볼넷으로 출루.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로 시즌 44번째 결승득점의 주인공 돼.
타율은 0.259(278타수 72안타)로 떨어졌지만 팀은 2-1 역전승으로 4연패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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