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시위와 야간통행금지 조치로 한동안 텅 비다시피했던 LA 다운타운 식당가가 이제 다시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특히, 한인들이 자주 찾는 리틀 도쿄 지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의 중심지였지만, 현재 빠르게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LA Times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 17일(화) LA 시 당국이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전면적으로 해제한 이후, 다운타운 곳곳의 음식점들이 하나둘 문을 다시 열고 손님을 유치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공포와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수의 손님들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방문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명 고급 레스토랑인 아츠 디스트릭트의 'Kato'는 최근 한 주 동안 70% 이상의 예약 취소를 겪었으며, 인기 일식 이자카야인 ‘Kinjiro’는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그렇지만 많은 식당들이 이민 단속과 시위를 뒤로 하고 예전과 다름없이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인 식당 ‘진쿡’(Jincook)도 통행금지 해제 후 창문에 덧댄 판자를 치우고 정상 영업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은 “이제는 안전하다”며 시민들의 방문을 독려하고 있다.
리틀 도쿄와 그 주변은 여전히 건물 외벽에 낙서가 남아있다.
일부 매장은 “We are open”이라는 안내문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영업 재개를 알리며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시민단체 ‘DTLA 주민협회’의 캐시 호튼(Cassy Horton) 공동대표는 작은 식당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LA 외곽 주민들도 다운타운을 방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LA 다운타운 중심부의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도 한동안 사라졌던 사람들이 다시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최근 들어서 문을 닫았던 유명 식당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는 분위기다.
LA 다운타운의 통행금지령은 지난 10일(화) 트럼프 대통령이 LA 지역에 대규모 이민단속을 지시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시위에 대응해 시행됐고, 1주일 넘게 다운타운 상권에 큰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시민들은 LA 다운타운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며, 실제보다 훨씬 과장된 불안감이 형성됐다고 전하며, 이제는 다시 지역 식당들을 찾아서 식사할 때라고 언급했다.
한인식당 ‘Jincook’도 통행금지 해제 후 정상 영업 돌입
리틀 도쿄 식당가 직원들 “이제 정말 안전해” 고객들에 홍보
DTLA 주민협회 “LA 외곽 주민들도 다운타운 방문해 달라”
다운타운 식당들, ‘We are open’ 안내문 붙이고 영업에 나서
리틀 도쿄 식당가 직원들 “이제 정말 안전해” 고객들에 홍보
DTLA 주민협회 “LA 외곽 주민들도 다운타운 방문해 달라”
다운타운 식당들, ‘We are open’ 안내문 붙이고 영업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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