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는 패사디나 지역을 중심으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이민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현장 목격자들과 이민자 권리단체에 따르면, 어제 새벽 6시쯤 패사디나의 로스 로블레스와 오렌지 그로브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ICE 요원들이 최소 2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무장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
KNX 라디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어제 최소 6명이 구금됐으며, 이들은 모두 일용직 노동자였다.
패사디나 시 당국도 단속이 여러 장소에서 이뤄졌음을 인정하며, 관련 영상과 사진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패사디나 시 당국과 경찰국은 "연방 이민법 집행에 참여하지 않으며, 주민의 신분을 묻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ICE 작전이 펼쳐진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주디 추 의원은 지난 주말과 어제 아침을 포함해 “여러 건의 충격적인 이민 단속 작전이 있었다”면서, LA 다운타운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etropolitan Detention Center)에 구금된 주민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ICE 요원들에 의해 시설 접근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 측은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ICE 요원들이 무기를 민간인에게 겨누고, 주택가를 무분별하게 운전하며, 영장을 제시하거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체포하는 장면들이 포착됐다"며 ICE요원들이 심각한 법 위반을 저지르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니스 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ICE 단속 방식이 주민들에게 공포를 안기고 있다”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주민들이 교회, 직장, 쇼핑조차 기피하는 현실은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City of Pasad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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