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 "이란, 무조건 항복해야"/이란 "전면전도 각오"/테헤란 주민 '대탈출 엑소더스'

봉화식 입력 06.18.2025 08:43 AM 수정 06.18.2025 08:45 AM 조회 3,448
*캐나다 G7 정상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안보 자문들과 긴급 회동을 가진뒤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습이 격화되는 가운데 군사개입을 포함한 미국의 향후 중동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전투기 50여대를 동원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 외곽에 위치한 핵 원심분리기와 미사일 생산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었다”고 공격 이유를 밝혔습니다. ------------------------------------------------------ 1.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며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네요?

*이스라엘 군대는 오늘도 전투기 50여 대를 동원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 외곽에 위치한 핵 원심분리기와 미사일 생산 시설을 공습. CNN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정보부의 도움을 받아 50대가 넘는 전투기가 테헤란 지역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발표. 폭격 목표물 중에는 지대지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생산하는 시설도 포함됐다고 덧붙여.

2. 이란이 전방위적인 반격을 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강화하는 이유가 무엇이죠?

*이스라엘 방위군 IDF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테헤란 인근에 있는 핵 관련 원심분리기 시설을 공격한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핵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었다”고 밝혀.

또 이번 폭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제거 작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이란에 대해 “무조건 항복하라”고 강하게 압박한 직후 발생해 미국의 허락 아래 이뤄진 작전일 가능성 높아.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선제 타격한뒤 고조된 양국간 군사 충돌은 이제 전면전으로 번질 조짐. 트럼프 대통령마저 캐나다 G7 정상회의 일정을 중단하고 국가안보회의(NSC)를 긴급 소집했을 정도로 긴박.

3. 중동전 위기 상황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CNN은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트럼프가 이란 핵시설 공격에 미국 무기를 활용하는데 점점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책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어디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적어도 지금은 제거하지 않겠지만, 우리의 인내심은 바닥났다”고 으름장. 또 “이란은 무조건 항복하라. 이제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졌다”고도 말해.

4.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란도 언제까지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죠?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이 이스라엘 전쟁에 개입하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을 것이며 절대로 항복은 없다”고 강조. 그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는 없고 그들과의 어떤 타협도 없다”며 “전투가 시작된다”고 선언.
또 코란 61장 13절을 인용해 “알라의 도움과 임박한 정복이 있을 것”이라도. 이는 트럼프의 ‘항복’ 요구 이후 하메네이가 내놓은 첫 공식 반응.

이란은 만약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에는 중동 여러곳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타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NYT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미국이 참전할 경우, 이라크내 미군 기지를 시작으로 중동 전역의 미군 자산을 공격하겠다고 엄포.

5. 그런데 테헤란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이 탈출 엑소더스로 큰 혼란에 빠졌다면서요? 

*천만 인구가 사는 테헤란 주민들의 대규모 탈출 행렬로 큰 혼란 이어져. 오늘 새벽부터 테헤란 전역에는 크고 작은 폭발음 울리며 도시 전체에 거대한 화염이 난무.

소셜 미디어 영상에는 테헤란 외곽으로 이어지는 도로 곳곳이 차량으로 가득차 정체가 극심한 모습 포착. 또 테헤란을 벗어나기 전 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들로 주유소마다 끝없는 줄이 형성된 모습도 담겨.
CNN 방송은 테헤란 일부 주유소에서 주유량이 25리터로 제한됐고, 현금 인출기도 출금 금액에 제한이 걸렸다고 보도. 테헤란 주민은 AP통신에 “지금은 마치 유령도시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전해.

6. 이스라엘이 정권교체까지 노리는 이란의 지도자 하메네이는 어떤 인물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이 쉬운 표적”이라고 시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의 정치·군사·종교를 아우르며 헌법상 댜통령보다 위에 있는 실질적인 국가 최고 권력자. 1989년 호메이니가 사망한 이후 무려 35년째 최고지도자 자리를 지키며 이란의 정책 전반을 좌지우지. 중동서 가장 강력한 철권통치를 이어오는 인물로 이란내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많은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워와.

1939년 이슬람 시아파의 가장 성스러운 도시로 꼽히는 마슈하드에서 출생, 1979년 이란의 친서방 군주제 팔라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한 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수제자. 전두환과 거의 비슷한 시기인 1981년부터 89년까지 이란의 3대 대통령을 지낸뒤, 호메이니가 사망하자 최고지도자로 선출.

이란은 대통령과 의회를 갖춘 공화국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 권력은 하메네이와 그 측근들이 독점. 정치체제의 이중 구조를 두고 ‘그림자 헌법’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이란 최고지도자는 임기가 종신직으로, 정부 수반인 대통령보다 지위가 높으며 대통령 인준 및 해임권도 가져. 집권 초창기인 1981년 이란내 반대파의 암살 시도로 오른팔에 부상입어 불구가 되기도.

7. 구체적으로 서방에 대항해 어떤 정책을 이어왔나요?

*9000만명 이란의 행정부, 사법부, 군대를 장악하고 정보기관, 언론, 종교기관, 사법부를 직접 임명하거나 통제. 혁명수비대(IRGC)와 IRGC의 특수부대인 쿠드스군도 지휘. 쿠드스군은 이란의 대리세력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을 감독·지원.

줄곧 반서방·반이스라엘 노선 견지. 이란의 핵개발을 방어적 권리로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서구의 도발’로 규정. 하메네이의 통치 아래 이란은 중동의 강국으로 자리잡아. 집권 내내 적대국과의 직접적 갈등은 피하며 ‘저항의 축’으로 알려진 헤즈볼라, 후티 반군, 하마스 등과 군사 동맹을 강화.

8. 중동맹주를 자처하던 이란의 위세가 꺾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상황이 급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약화되며 이란의 영향력도 약해져. 이 과정에서 ‘이란은 건드릴 수 없는 강대국’이라는 인식도 무너져.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란 핵시설-군 최고 지도부를 겨냥한 전례 없는 공습 이후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호세인 살라미, 미사일 사령관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정보 책임자 모하마드 카제미, 전시 합참 고위 참모 알리 샤드마니 등 핵심 참모 그룹을 잃으며 하메네이는 최대 위기에 직면. 이 그룹이 해체되면서 내부 동요도 커져. 여성의 히잡쓰기 강요 등 독재에 지친 이란 주민들도 점차 자유를 갈망하기 시작.  이스라엘과 미국은 현재 지하에 은신중인 하메네이의 거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암살할 가능성도 크다고. 다만 그를 죽인뒤 하메네이보다 더 강경한 매파가 집권하면 안된다는 인식 아래 암살 여부를 저울질하는 중.  

9. 이스라엘 못잖게 앞으로 전개될 미국의 중동정책도 관심을 모으네요?

*캐나다의 G7 정상회의도 취소한채 급거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일 백악관에서 주요 안보 자문들과 대책회의 이어가. 미국이 중동에 군사력을 증강한 시점에 이스라엘-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터져 나와, 향후 미국의 대응 방향에 관심.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뒤 군사적 옵션 가능성 시사.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트럼프 본인이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원한다”고 말했고 “이란 최고지도자를 지금 당장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발적 발언까지 나왔는데 이는 트럼프가 강경 대응을 선호하고 있음을 암시.

결국 이스라엘을 위해 미군의 군사 개입이라는 중대한 선택지를 앞에 두고 있는 상황. 추가 고려사항은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란의 핵심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방안. 동시에 테헤란과의 막바지 외교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시도도 검토중. 트럼프는 “나는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진정한 종말을 가져와야 한다”고 언급, 기존의 억제 수준을 넘어 적극적 비핵화를 추구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

10. 그렇다면 집권 공화당의 입장은 어떤가요?

*트럼프의 입장을 두고 공화당안에서는 의견 분열. 전통적 매파는 군사 개입을 지지하지만, 고립주의적 입장을 가진 MAGA 계열 인사들은 “국익에 직접적 위협이 없는 한 해외 전쟁에 개입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주장 개진. 특히 터커 칼슨 등 우파 언론인은 해외 군사 작전의 비용과 미국내 문제로부터의 주의 분산을 지적하며 트럼프에게 자제를 요구하는 중.

막상 트럼프는 여전히 “군사력 사용은 미국의 안보를 위한 정당한 수단”이라 강조하며, 필요시 공격 명령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11.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이스라엘도 미군의 지원없이는 이란 공격에 한계를 보인다면서요?

*이란의 핵시설, 특히 깊은 지하에 위치한 포드루(Fordow)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첨단 무기 및 작전지원이 필수 요소. 트럼프 집권후 미국-이스라엘 군사 협력은 강화되고, 이미 정찰기와 항모 전단, 미사일 방어체계가 중동에 전개된 상황. 이러한 배치는 억지력 확보 의미도 있지만, 실제 작전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미국은 겉으로는 “이스라엘 작전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위기 상황이 고조될 경우 연합작전이 현실화될수도.

12. 다른 중동국가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관심 갖고 지켜보는 중. 이번 사태는 중동 전반의 안보 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맹주를 자처하며 이란의 라이벌인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터키 등 지역 강국들은 각자 방식으로 이란 혹은 미국-이스라엘 축에 대응 전략을 고심중.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해상안보 위기가 고조될 가능성. 이는 국제 원유 공급망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데, 유가는 이미 긴장 고조에 따라 상승세. 만일 무력 충돌이 본격화된다면 전 세계 금융 시장과 원자재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

한인 사회 역시 중동 위기가 생활 경제와 투자 환경에 큰 영향 미칠 가능성. 특히 유가 급등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 또 미국의 외교 및 안보 전략 변화는 한국의 외교노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미동맹 구조 속에서 주한미군의 역할과 부담도 변화할 가능성 커.

향후 한달이 중동 질서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듯.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