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가 종료되면서, 韓美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 외교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예정됐던 정상회담이 일방적으로 무산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당초 어제(6월17일) 화요일에, G7 정상회의에서 韓美 정상회담이 열릴 것을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무산됐다.
정상회담이야 여러가지 이유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한국 측이 해당 사실을 외교 채널이 아니라 언론 보도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는 점이다.
외교 프로토콜상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중동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 고조를 이유로 조기 귀국했다고 밝혔지만, 한국 외교가 다시금 주요 외교 무대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취임 이후 첫 정상외교 ‘삐걱’…한미 관계에 균열?
이번 정상회담 무산은 단순한 일정 조율 실패를 넘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외교 관계가 순조롭지 않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무려 사흘이나 지연됐으며, 백악관 측에서도 한미 정상 통화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 즉시 축하 전화를 받았고 한국의 전임자들이 하루 안으로 통화한 전례와 비교했을 때 뚜렷하게 온도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친중 노선 우려…미국 내 경계감 고조
일부 미국 보수 외교 전문가들은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맞아 이재명 정부의 대중(對中) 접근법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5월)에 열린 워싱턴 타임스 재단 포럼 행사에서 아시아 안보 전문가 패트릭 크로닌이, 韓美 동맹을 강화하려면 필연적으로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마찰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를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중, 대만 해협 문제에 대해 한국과는 무관하다며 중국에게도 대만에게도 똑같이 그저 ‘셰셰’(감사합니다) 하면 된다고 말한 발언이 미국에서 보수 인사들의 강한 반감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는 대화 성과…그러나 과제 산적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G7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30여분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일본과의 대화에서는 최소한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외교 경험이 부족한 신임 대통령으로서,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비롯해, 북핵 대응, 대미 신뢰 회복 등 본격적인 외교 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무산은 이재명 정부에게 국제무대에서의 첫 시험대에서 중대한 경고음으로 해석되고 있다.
과연 한국 외교가 ‘코리아 패싱’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국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와 면담 무산, ‘Korea Passing’ 논란 재점화
한미 정상 회담, 트럼프 귀국으로 일방적으로 무산돼
한국이 외교적 채널 아닌 언론 보도로 트럼프 귀국 접해
취임 이후 첫 정상 외교 ‘삐걱’, 韓美 관계 균열 생겼나?
한미 정상 회담, 트럼프 귀국으로 일방적으로 무산돼
한국이 외교적 채널 아닌 언론 보도로 트럼프 귀국 접해
취임 이후 첫 정상 외교 ‘삐걱’, 韓美 관계 균열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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