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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보험국, 보험사 State Farm 공식 조사 착수

주형석 입력 06.18.2025 07:52 AM 조회 1,974
LA 대형 산불 피해자들, 보험금 지급 지연에 분노
보험금 처리 절차 전반에 걸쳐서 중대한 소비자 불만
파사데나와 알타디나 주민들, 보험금 지연 지속적 항의
담당 조정자 반복적 번경→연기 피해 보상 거부→기록 누락
Photo Credit: Radio Korea
올해(2025년) 1월 LA 카운티를 휩쓴 대형 산불 피해자들의 보험금 지연 문제와 관련해,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 최대 재산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에 대해 본격적인 공식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지난 11일(수), 스테이트 팜의 보험금 처리 절차 전반에 걸쳐 중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고 밝히며 정식 조사에 들어간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앞으로 수 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소비자 보호법과 보험금 처리 관련 주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말도많고 탈도 많은 스테이트 팜 보험회사에 대해 결국은 캘리포니아 주가 조사에 들어갔다.

리카르도 라라 캘리포니아 보험 커미셔너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스테이트 팜의 행태를 비판했다,

리카르도 라라 보험 커미셔너는 피해자들이 있는데 그런 피해자들이 불확실한 상황에 방치되거나, 정당한 보험금을 받기 위해 싸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배경에는 파사데나와 알타디나 등 LA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항의와 불만,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의 공식 요청 등이 합쳐진 결과였다.

지역 주민들의 주요 불만 사항은 지연된 보험금 미지급, 담당 조정자 반복 변경, 연기 피해 보상 거부, 기록 누락 등으로 알려졌다.

알타디나 주민 앤드류 웨슬스는 지난 1월 LA 산불 사태 때 자신의 집이 연기 피해와 납 오염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약 25,000 달러 상당의 보험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류 웨슬스는 그동안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잘되지 않았다며 이제 몇 가지 추가 요청은 아예 접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웨슬스 가족은 Eaton 산불 이후 지금까지 6개월 여 기간 동안 총 7곳을 전전하며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보험가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스테이트 팜 측은 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의 공정한 조사가 이뤄진다면, 수천여 명의 고객들이 LA 현장에서 스테이트 팜 팀의 도움을 받고 있고, 대부분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박 사르키시안 스테이트 팜 대변인은 이번 주 기준, 캘리포니아 고객 12,000여 건 이상의 클레임에 대해 총 39억 6천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은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추가 신고를 계속 접수 중이라며, LA 화재 관련 접수된 수백 건의 클레임 중 다수가 스테이트 팜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정식 조사는 시장 관행 조사(Market Conduct Exam)로 불리며, 과거 2015년과 2017년 대형 산불 발생 이후 조사에서는 보험사들로부터 총 1억5,800만 달러 이상 추가 보험금 회수를 이뤄냈다.

스테이트 팜은 지난달(5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보험료 인상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인상도 신청한 상태여서, 이번 조사가 보험사 요율 승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와 관련해 피해나 부당한 보험 처리 경험이 있는 주민들은 캘리포니아 보험국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insurance.c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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