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어제(17일) LA 동남부 피코리베라에서 이민 단속을 벌이자, 어제 저녁 약 100명이 시위에 나섰다.
단속은 위티어 블러바드에 위치한 ‘Food 4 Less’와 8600 블럭 워싱턴 블러바드에 있는 ‘로우스(Lowe’s)’ 매장 등 여러 곳에서 진행됐다.
구체적인 체포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올해 20살 한 남성(애드리안 앤드류 마티네즈)이 다른 남성에 대한 단속 과정에 개입했다가 연방 요원들에게 제압당하고 체포됐다.
피코 리베라 시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연방 단속 작전은 주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겼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와 LA카운티 셰리프국은 ICE 단속에 관여하거나 협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피코 리베라 시정부는 또 “영장 없는 체포나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한 전술은 정당성과 적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시위대는 피코 리베라 시청에서 시작해 로즈미드와 워싱턴 블러바드까지 행진했으며,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상황을 지켜봤지만 체포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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